[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주장 앤드류 맥커친은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 논란에 대해 “쉬운 길은 없다”고 말했다.
맥커친은 7일(한국시간)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맥커친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오는 8일 PNC파크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13년 이후 3년 연속 와일드카드 출전이다.
피츠버그는 이번 시즌 98승 64패로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00승 62패)에 밀리면서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로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노리게 됐다. 상대는 이번 시즌 사이영상 후보인 제이크 아리에타를 앞세운 컵스다.
“와일드카드 게임은 한 마디로 ‘끝내준다’”며 말문을 연 맥커친은 “많은 사람들이 불공평하다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와일드카드 승부를 3판 양승으로 하거나 혹은 디비전을 나눠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런 논의들을 이해하지만, 내 생각은 이거다. 어느 챔피언이 ‘가능하면 쉬운 길로 가고 싶은데...’라고 얘기하는가?”라며 반박했다.
그는 “이것(쉬운 방법을 택하는 것)은 우리가 경기를 하는 이유가 아니다. 2013년 와일드카드게임 같은 순간은 10월 야구를 대단하게 만들어준다”며 단판 승부에서 가을 야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을 앞둔 설렘을 크리스마스 이브에 비유하면서 신시내티 레즈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던 2013 와일드카드 게임의 추억을 되새겼다.
이러한 맥커친의 주장은 상대 팀 감독인 조 매든의 말과 대비를 이룬다. 매든은 이날 PNC파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항상 와일드카드 게임이 3판 양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판에 끝내는 것은 가장 재밌고, 동시에 가장 재미없는 일”이라며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맥커친은 7일(한국시간)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맥커친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오는 8일 PNC파크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13년 이후 3년 연속 와일드카드 출전이다.
피츠버그는 이번 시즌 98승 64패로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00승 62패)에 밀리면서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로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노리게 됐다. 상대는 이번 시즌 사이영상 후보인 제이크 아리에타를 앞세운 컵스다.
“와일드카드 게임은 한 마디로 ‘끝내준다’”며 말문을 연 맥커친은 “많은 사람들이 불공평하다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와일드카드 승부를 3판 양승으로 하거나 혹은 디비전을 나눠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런 논의들을 이해하지만, 내 생각은 이거다. 어느 챔피언이 ‘가능하면 쉬운 길로 가고 싶은데...’라고 얘기하는가?”라며 반박했다.
그는 “이것(쉬운 방법을 택하는 것)은 우리가 경기를 하는 이유가 아니다. 2013년 와일드카드게임 같은 순간은 10월 야구를 대단하게 만들어준다”며 단판 승부에서 가을 야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을 앞둔 설렘을 크리스마스 이브에 비유하면서 신시내티 레즈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던 2013 와일드카드 게임의 추억을 되새겼다.
이러한 맥커친의 주장은 상대 팀 감독인 조 매든의 말과 대비를 이룬다. 매든은 이날 PNC파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항상 와일드카드 게임이 3판 양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판에 끝내는 것은 가장 재밌고, 동시에 가장 재미없는 일”이라며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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