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1승이 중요한 상황에서 나온 악재를 이겨내지 못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앤서니 스와잭이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는 갑작스런 상황 속에 5-17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자력 3위를 위해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승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쳐야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4위를 마치면 5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체력소모를 시작해 선발 투수 카드까지 써야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76승63패로 4위 넥센 히어로즈에 반 경기 차 앞선 3위였다. 두산은 이날 NC전을 포함해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넥센보다 한 경기가 더 많이 남은 상황. 때문에 두산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두산은 자력으로 3위 진출을 확정짓는 것이었다.
거기다가 이날 선발은 스와잭. 스와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NC전에 한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은 3.29로 준수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바람은 오래가지 못했다. 선발 스와잭이 2회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헤드샷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0-1로 뒤진 2회 무사 1루에서 스와잭은 손시헌의 헬멧 부근으로 공을 던졌다. 포수 양의지가 공을 받았지만 심판은 스와잭이 던진 공이 손시헌의 헬멧에 스쳤다는 판정을 내렸다. 결국 스와잭은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급하게 이현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면서 이현호였지만 몸이 덜 풀린 상황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1사 2,3루에서 김태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는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조영훈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면서 두산은 0-7까지 끌려갔다. 결국 선발 첫 번째 단추가 풀린 두산은 계속해서 흐름을 빼앗겼다. 이날 두산은 구원 투수만 6명을 투입해야 했다.
두산 타선은 NC 선발 손민한의 호투에 밀리면서 분위기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은 0-8로 뒤진 6회 박건우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내면서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두산은 8회 무려 8점을 내주는 난조 속에 추격의 희망마저 꺾였다.
결국 두산은 하루 만에 이날 경기가 없었던 넥센에 공동 3위 자리를 내줬다. 3위 싸움은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kjlf2001@maekyung.com]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앤서니 스와잭이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는 갑작스런 상황 속에 5-17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자력 3위를 위해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승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쳐야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4위를 마치면 5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체력소모를 시작해 선발 투수 카드까지 써야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76승63패로 4위 넥센 히어로즈에 반 경기 차 앞선 3위였다. 두산은 이날 NC전을 포함해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넥센보다 한 경기가 더 많이 남은 상황. 때문에 두산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두산은 자력으로 3위 진출을 확정짓는 것이었다.
거기다가 이날 선발은 스와잭. 스와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NC전에 한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은 3.29로 준수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바람은 오래가지 못했다. 선발 스와잭이 2회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헤드샷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0-1로 뒤진 2회 무사 1루에서 스와잭은 손시헌의 헬멧 부근으로 공을 던졌다. 포수 양의지가 공을 받았지만 심판은 스와잭이 던진 공이 손시헌의 헬멧에 스쳤다는 판정을 내렸다. 결국 스와잭은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급하게 이현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면서 이현호였지만 몸이 덜 풀린 상황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1사 2,3루에서 김태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는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조영훈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면서 두산은 0-7까지 끌려갔다. 결국 선발 첫 번째 단추가 풀린 두산은 계속해서 흐름을 빼앗겼다. 이날 두산은 구원 투수만 6명을 투입해야 했다.
두산 타선은 NC 선발 손민한의 호투에 밀리면서 분위기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은 0-8로 뒤진 6회 박건우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내면서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두산은 8회 무려 8점을 내주는 난조 속에 추격의 희망마저 꺾였다.
결국 두산은 하루 만에 이날 경기가 없었던 넥센에 공동 3위 자리를 내줬다. 3위 싸움은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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