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타점 최주환의 활약으로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가볍게 제압했습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에 14-3으로 승리했습니다.
두산은 전날까지 삼성을 상대로 4승 11패의 절대 열세였지만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가뿐한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삼성은 1회초 최형우가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친 데 이어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해 2-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1회말 곧바로 역전했습니다.
정수빈이 중견수 왼쪽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박건우가 우익수 뒤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쳤습니다.
이어 최주환은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의 시속 142㎞짜리 직구를 공략해 우월 3점포를 터뜨렸습니다.
두산은 3회 최주환과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도망갔고, 삼성은 4회 김상수가 니퍼트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1점을 쫓아갔습니다.
5회 두산의 선두타자 박건우는 2루타로 윤성환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습니다. 이어 최주환은 바뀐 투수 박근홍을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2점포를 폭발시켰습니다.
최주환은 7회 무사 1,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습니다.
두산은 7회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데 이어 데이빈슨 로메로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았습니다.
두산의 방망이는 8회에도 불을 뿜었습니다. 이번에도 최주환이 있었습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좌중간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3루타로 1루주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3번 타자로 출전한 최주환은 시즌 4, 5호 홈런을 포함한 4안타로 무려 8타점을 쓸어담았습니다.
멀티홈런은 프로 무대 처음입니다. 2012년 6월 14일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최다 타점(4타점)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최주환은 이어 삼성 불펜투수 임현준의 폭투 때 득점도 올렸습니다.
김현수는 임현준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그의 시즌 113타점으로, 타이론 우즈가 2001년에 세운 두산의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과 타이기록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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