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파죽의 6연승...5위 경쟁 불붙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최다인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5위 경쟁에 화끈하게 불을 붙였다.
롯데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역투와 정훈의 맹타에 힘입어 10-4로 승리했다. 9월 들어 최근 6연승. 9월 치른 경기 6승1무. 롯데는 이로써 시즌 60승1무64패를 기록, 이날 패한 7위 KIA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5위 한화를 계속해서 추격했다.
롯데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질 않는다. 시즌 8위에 머물렀던 흐름은 온데간데 없다. 상승세는 에이스 린드블럼이 이었다. 린드블럼은 공에 몸을 맞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6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2방을 맞았지만 모두 솔로홈런. 많은 안타를 허용하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시즌 13승(7패)을 수확하며 개인 4연승도 이어갔다.
중심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3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훈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4번 짐 아두치가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으로 힘을 보탰고,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준석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롯데가 SK를 두들겼다. 1회에만 2사 후 정훈, 아두치의 연속 안타 상대 폭투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뽑은데 이어 폭투와 볼넷, 폭투로 1점까지 도합 3점을 얻었다 .
2회 린드블럼이 박정권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1점을 추격 당했다. 하지만 3회 곧바로 아두치의 솔로홈런으로 응수를 했다. 이어 4회 오승택의 2루타, 손아섭의 적시타, 김문호의 희생번트, 정훈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더 뽑고 6-1로 스코어를 벌렸다.
흐름을 탄 롯데는 6회 정훈의 투런 홈런으로 8-1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경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6회 정의윤의 솔로홈런 7회 박재상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너무 뒤늦은 점화였다.
오히려 롯데가 9회 황재균의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승리를 거뒀다. 1군에 돌아온 송승준은 8회부터 2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안정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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