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자메이카를 맞상대한다.
10월 8일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원정 경기를 마치고 돌아와 13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한다. 유럽과 남미의 강호와 친선전이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과 또 한 번 국가대표 스타를 본다는 기대감이 공존하는 가운데 자메이카와의 경기 의미를 살폈다.
슈틸리케호보다 FIFA 랭킹 높은 3번째 팀
자메이카는 떠오르는 신흥 강호다. 지난 7월 북중미 골드컵에서 준우승하며 그 사실을 입증했다. 2015년 9월 기준 국제축구연맹 랭킹 52위로 57위인 한국보다 5계단 높은 팀이어서 스파링 상대로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맞이할 세 번째 선순위 팀이란 점이 눈에 띈다. 슈틸리케팀은 앞서 가진 19경기 중 이란과 코스타리카를 제외하고 순위 기준 아래의 팀들과만 대결했었다.
13승 3무 3패(68.4%)는 분명 높은 승률이다. 하지만 그 2패를 이란, 코스타리카에 허용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순위 기준)약팀을 잡는 법은 깨우쳤지만, 한 수 위 팀들 앞에선 힘쓰지 못했다. 자메이카 상대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다.
치열한 경기 기대하기 어려운 일정
하지만 10월 13일 이전 사정 때문에 100% 전력투구하기 어려워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펼칠지는 의문이다. 10월 8일 열리는 쿠웨이트 원정은 월드컵 예선이기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당연하게도 쿠웨이트쪽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리라 짐작한다.
쿠웨이트전을 마치고 사흘의 회복 기간이 있다지만, 장거리 비행에 따른 체력 문제를 감안할 때 무리해서 주축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을 듯하다. 유럽파의 경우 ‘유럽→한국→쿠웨이트→한국→유럽’의 강행군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 입장에선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간 지지율이 급락하는 탓에 주력을 모두 제외하기에도 어렵다. 유럽파의 중동 현지 합류, 자메이카전 국내파 위주로 구성 등의 상황 맞춤 전략을 사용하리라 전망한다.
국가대표 신예 권창훈 교통정리 필요
대한축구협회는 7일 자메이카와의 A매치 평가전 소식을 전하면서 동시에 올림픽 대표팀이 10월 9일과 12일 호주와 평가 2연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 일정상으로는 국가대표와 올림픽 대표팀에 동시에 속한 신성 권창훈에 관한 교통정리가 불가피하다.
권창훈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16 리우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AFC U-23 챔피언십’을 준비 중인 올림픽팀 중추다. 국가대표 코치이자 올림픽팀 감독인 신태용 입장에선 몇 번 안 되는 친선전 기회이기 때문에 권창훈 중심의 전술을 점검하고자 하는 생각이 강할 것이다.
현재로썬 8일 쿠웨이트전을 치르고 올림픽팀에 합류해 12일 두 번째 평가전에 합류하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다.
[yoonjinman@maekyung.com]
10월 8일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원정 경기를 마치고 돌아와 13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한다. 유럽과 남미의 강호와 친선전이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과 또 한 번 국가대표 스타를 본다는 기대감이 공존하는 가운데 자메이카와의 경기 의미를 살폈다.
슈틸리케호보다 FIFA 랭킹 높은 3번째 팀
자메이카는 떠오르는 신흥 강호다. 지난 7월 북중미 골드컵에서 준우승하며 그 사실을 입증했다. 2015년 9월 기준 국제축구연맹 랭킹 52위로 57위인 한국보다 5계단 높은 팀이어서 스파링 상대로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맞이할 세 번째 선순위 팀이란 점이 눈에 띈다. 슈틸리케팀은 앞서 가진 19경기 중 이란과 코스타리카를 제외하고 순위 기준 아래의 팀들과만 대결했었다.
13승 3무 3패(68.4%)는 분명 높은 승률이다. 하지만 그 2패를 이란, 코스타리카에 허용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순위 기준)약팀을 잡는 법은 깨우쳤지만, 한 수 위 팀들 앞에선 힘쓰지 못했다. 자메이카 상대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다.
치열한 경기 기대하기 어려운 일정
하지만 10월 13일 이전 사정 때문에 100% 전력투구하기 어려워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펼칠지는 의문이다. 10월 8일 열리는 쿠웨이트 원정은 월드컵 예선이기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당연하게도 쿠웨이트쪽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리라 짐작한다.
한국과 악연이 깊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 사진=MK스포츠 DB
쿠웨이트전을 마치고 사흘의 회복 기간이 있다지만, 장거리 비행에 따른 체력 문제를 감안할 때 무리해서 주축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을 듯하다. 유럽파의 경우 ‘유럽→한국→쿠웨이트→한국→유럽’의 강행군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 입장에선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간 지지율이 급락하는 탓에 주력을 모두 제외하기에도 어렵다. 유럽파의 중동 현지 합류, 자메이카전 국내파 위주로 구성 등의 상황 맞춤 전략을 사용하리라 전망한다.
국가대표 신예 권창훈 교통정리 필요
대한축구협회는 7일 자메이카와의 A매치 평가전 소식을 전하면서 동시에 올림픽 대표팀이 10월 9일과 12일 호주와 평가 2연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 일정상으로는 국가대표와 올림픽 대표팀에 동시에 속한 신성 권창훈에 관한 교통정리가 불가피하다.
권창훈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16 리우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AFC U-23 챔피언십’을 준비 중인 올림픽팀 중추다. 국가대표 코치이자 올림픽팀 감독인 신태용 입장에선 몇 번 안 되는 친선전 기회이기 때문에 권창훈 중심의 전술을 점검하고자 하는 생각이 강할 것이다.
팬들로부터 "선물"을 선물로 받은 권창훈.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현재로썬 8일 쿠웨이트전을 치르고 올림픽팀에 합류해 12일 두 번째 평가전에 합류하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다.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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