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치 더블헤더를 하는 거 같았다.”(A.J. 엘리스) “낮 경기를 하는 기분이었다.”(아드리안 곤잘레스)
전날 5시간 29분의 혈전을 치른 다저스 선수들의 몸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전날 경기가 자정을 넘기면서 다저스 선수들은 이날 강제 더블헤더를 치러야 했다. 그런 이들에게 승리는 최고의 피로회복제였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역투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전날 연장 14회 승부 끝에 샌프란시스코에 5-4로 승리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를 5.5게임 차로 따돌렸다. 이는 이번 시즌 후반기 가장 큰 격차다.
분위기는 그레인키가 깔아줬다. 매팅리는 “모든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무기를 갖춘 선수다. 시즌 내내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며 그레인키의 활약을 평가했다.
그레인키는 경기 도중 마운드에 파인 구멍에 발목이 접질리는 악재가 있었지만, 7회까지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그리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매팅리는 “그레인키는 자신의 느낌에 솔직한 선수다. 느낌이 좋다고 말했고, 내가 보기에도 그래 보여서 계속 나가게 했다”며 그를 8회에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레인키는 8회 안타 3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그레인키는 “마지막 이닝 전까지는 구위가 정말 좋았다. 8회에도 느낌이 좋아서 올라갔는데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계속 얻어맞았다. 내 생각보다는 더 나빴던 거 같다”고 말했다.
8회 위기는 호세 파라자의 수비 하나로 벗어났다. 파라자는 1사 1, 2루에서 브랜든 벨트의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 글러브에서 그대로 2루에 토스, 병살타를 완성했다.
이를 더그아웃에서 지켜 본 그레인키는 “정말 좋은 플레이였다”며 파라자의 수비를 칭찬했다. 매팅리는 “우리 팀의 수비는 시즌 내내 좋았다”면서 “이런 접전 상황에서 좋은 수비가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크다”며 파라자의 좋은 수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페라자는 “강한 타구였지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격수(지미 롤린스)를 믿고 공을 띄웠고, 그가 병살을 잘 완성해줬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글러브 토스에 대해서는 “트리플A에서도 몇 차례 했던 플레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연승,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다저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리크,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예고했다. 연장 14회 경기를 가져간데 이어 에이스 간의 대결까지 승리로 가져간 이들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곤잘레스는 “내일 경기까지 스윕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이 기회에 격차를 더 벌리겠다고 다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전날 5시간 29분의 혈전을 치른 다저스 선수들의 몸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전날 경기가 자정을 넘기면서 다저스 선수들은 이날 강제 더블헤더를 치러야 했다. 그런 이들에게 승리는 최고의 피로회복제였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역투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전날 연장 14회 승부 끝에 샌프란시스코에 5-4로 승리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를 5.5게임 차로 따돌렸다. 이는 이번 시즌 후반기 가장 큰 격차다.
분위기는 그레인키가 깔아줬다. 매팅리는 “모든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무기를 갖춘 선수다. 시즌 내내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며 그레인키의 활약을 평가했다.
그레인키는 경기 도중 마운드에 파인 구멍에 발목이 접질리는 악재가 있었지만, 7회까지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그리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매팅리는 “그레인키는 자신의 느낌에 솔직한 선수다. 느낌이 좋다고 말했고, 내가 보기에도 그래 보여서 계속 나가게 했다”며 그를 8회에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레인키는 8회 안타 3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그레인키는 “마지막 이닝 전까지는 구위가 정말 좋았다. 8회에도 느낌이 좋아서 올라갔는데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계속 얻어맞았다. 내 생각보다는 더 나빴던 거 같다”고 말했다.
8회 위기는 호세 파라자의 수비 하나로 벗어났다. 파라자는 1사 1, 2루에서 브랜든 벨트의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 글러브에서 그대로 2루에 토스, 병살타를 완성했다.
이를 더그아웃에서 지켜 본 그레인키는 “정말 좋은 플레이였다”며 파라자의 수비를 칭찬했다. 매팅리는 “우리 팀의 수비는 시즌 내내 좋았다”면서 “이런 접전 상황에서 좋은 수비가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크다”며 파라자의 좋은 수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페라자는 “강한 타구였지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격수(지미 롤린스)를 믿고 공을 띄웠고, 그가 병살을 잘 완성해줬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글러브 토스에 대해서는 “트리플A에서도 몇 차례 했던 플레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연승,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다저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리크,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예고했다. 연장 14회 경기를 가져간데 이어 에이스 간의 대결까지 승리로 가져간 이들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곤잘레스는 “내일 경기까지 스윕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이 기회에 격차를 더 벌리겠다고 다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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