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 빛낼 100명의 샛별들[MK화보]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4일 예비 프로야구 선수 100명이 탄생했다. 프로야구 2016 신인 드래프트(2차 지명회의)에서는 100명의 선수가 10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어린 시절 꿈꿨던 프로야구 선수로서 첫 걸음을 뗐다.
드래프트는 총 10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10개 구단이 전년도 성적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라운드마다 ‘ㄹ’자 형태로 지그재그로 호명 기회가 주어졌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건 ‘막내’ kt였다. 예상을 깨고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출신 남태혁을 선발했다. 2009년 제물포고 시절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정도로 유망주였다. 1,3루를 맡을 수 있는 데다 장타 능력까지 갖췄다.
뒤이어 지명권을 가진 한화와 KIA는 각각 투수 김재영(홍익대)과 내야수 최원준(서울고)를 뽑았다.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되며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던 이들이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한화와 KIA다.

다른 구단도 큰 고민 없이 원하는 선수를 골랐다. 롯데는 순천효천고의 에이스인 한승혁을, 두산은 건국대 외야수의 조수행을 지명했다. SK는 내야수 임석진(서울고), LG는 투수 유재유(충암고), NC는 투수 정수민(전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삼성은 투수 김승현(건국대)를 택했다.
‘타임’을 외쳤던 넥센은 팔꿈치 수술을 했지만 지난해 성남고의 마운드를 책임졌던 안현석을 지목했다. 관심을 모았던 재미교포 출신 투수 이케빈(라마포대)은 전체 11순위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와 다르게 1라운드에 투수 선호도는 높지 않았다. 투수는 9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마운드 보강을 꾀하는 구단의 ‘픽’도 눈길을 끌었다. kt는 10명 중 8명을 투수로 골랐다. 넥센과 롯데도 7명의 투수를 선발했다. 한화와 NC, 삼성도 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SK는 딱 2명의 투수만 지명해 대조를 이뤘다.
해외파 출신 가운데 한국에서 뛸 기회를 얻은 이는 5명이었다. 취업률 62.5%였다. 남태혁과 정수민, 이케빈 외에 외야수 나경민(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너리그)과 외야수 김동엽(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이 각각 롯데(3라운드)와 SK(9라운드)의 선택을 받았다.
눈치 작전 속에 각 10명의 선수를 뽑은 10개 구단은 함박웃음이다. 각 구단 관계자들은 “계획대로 원하는 선수를 선발했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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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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