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퍼펙트, 세이브 38로 센트럴리그 1위 '굳건'

오승환 1이닝 퍼펙트, 세이브 38로 센트럴리그 1위 '굳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한국인 마무리투수 오승환(33)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가볍게 38세이브째를 챙겼습니다.

오승환은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계속된 요코하마 DeNA와의 센트럴리그 홈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초에 선발 랜디 메신저에 이어 한신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퍼펙트로 막고 승리를 지켰습니다.

이틀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시즌 38세이브(2승 2패)째를 기록했습니다. 평균자책점은 2.95에서 2.90으로 끌어내렸습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오토사카 도모를 초구 132㎞짜리 변화구로 투수 앞 땅볼 처리하고 기분 좋게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습니다.

이어 야마시타 쿠키 역시 3구 만에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습니다. 마지막 타자 가자티니 다카유키는 3구째 직구(시속 142㎞)로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승리를 지켰습니다.

오승환이 세 타자를 처리하며 던진 공은 단 7개. 오승환의 완벽한 마무리 속에 한신은 요코하마를 3-1로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아울러 오승환은 요코하마의 야마자키 야스(32세이브)와의 차이를 6개로 벌리고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1위 자리도 굳게 지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