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지난 16일 마산 NC전을 시작으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19일 수원 넥센전에는 9회말 5점 차를 극복하는 가장 극적인 승리를 거뒀고, 20일 대전 한화전서 분위기를 이어가며 파죽지세다.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신인급 야수들의 성장이다.
kt는 19일 경기서 넥센이 자랑하는 뒷문 한현희-손승락을 뚫었다. 9회말 시작 전까지 4-9. 1사 이후 마르테의 땅볼 타구 때 3루주자 장성호가 홈을 밟아 1점을 올렸고, 이어 김상현의 스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8-9 턱밑까지 추격했다.
주자가 모두 사라지고 이어지는 공격. 이제 타순은 백업 멤버들이 즐비한 하위타순으로 향했다. 이날 3번째로 선발 출장한 5번타자 모상기부터 김영환-김종민-심우준까지. 주전 선수들을 경기 중후반 대거 교체하면서 경험 부족한 선수들이 라인업을 메우고 있었다. 1점 차까지 추격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도 있던 순간이었지만 신인들이 매섭게 달려들었다.
모상기, 김영환이 모두 리그 최고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김종민이 아쉽게 삼진 처리됐으나 2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심우준이 동점 적시타를 날리며 9회말에 경기를 리셋했다. 오정복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오면서 대역전극을 완성, 9회 최다 득점 차 역전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일 역시 경기 후반 신인 야수들의 선전이 빛났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혁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선취 득점을 올렸다. 6연패를 기록 중인 한화를 상대로 완벽한 기선 제압을 알리는 선취점이었다. 6회말까지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4-2로 앞서던 7회초 kt는 이제 완벽한 흐름을 만들었다. 여기서도 신인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8번타자 심우준과, 어지럼증을 느낀 박기혁 대신 9번 2루수 자리에 투입된 김영환이 7회 한화 필승계투 박정진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공격을 이었다. 심우준의 2타점, 김영환의 1타점으로 3점을 보탠 kt는 이 시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kt는 시즌 초반만 해도 신예들의 더딘 성장에 아쉬워했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은 시즌 중에도 휴식일 없이 매일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고 코칭스태프도 열정으로 지도했다. 그 노력이 조금씩 그라운드 위에서 보이고 있다. 신예들의 성장은 신생팀의 저력으로 가공되는 중이다.
[chqkqk@maekyung.com]
kt는 19일 경기서 넥센이 자랑하는 뒷문 한현희-손승락을 뚫었다. 9회말 시작 전까지 4-9. 1사 이후 마르테의 땅볼 타구 때 3루주자 장성호가 홈을 밟아 1점을 올렸고, 이어 김상현의 스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8-9 턱밑까지 추격했다.
주자가 모두 사라지고 이어지는 공격. 이제 타순은 백업 멤버들이 즐비한 하위타순으로 향했다. 이날 3번째로 선발 출장한 5번타자 모상기부터 김영환-김종민-심우준까지. 주전 선수들을 경기 중후반 대거 교체하면서 경험 부족한 선수들이 라인업을 메우고 있었다. 1점 차까지 추격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도 있던 순간이었지만 신인들이 매섭게 달려들었다.
모상기, 김영환이 모두 리그 최고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김종민이 아쉽게 삼진 처리됐으나 2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심우준이 동점 적시타를 날리며 9회말에 경기를 리셋했다. 오정복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오면서 대역전극을 완성, 9회 최다 득점 차 역전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일 역시 경기 후반 신인 야수들의 선전이 빛났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혁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선취 득점을 올렸다. 6연패를 기록 중인 한화를 상대로 완벽한 기선 제압을 알리는 선취점이었다. 6회말까지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4-2로 앞서던 7회초 kt는 이제 완벽한 흐름을 만들었다. 여기서도 신인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8번타자 심우준과, 어지럼증을 느낀 박기혁 대신 9번 2루수 자리에 투입된 김영환이 7회 한화 필승계투 박정진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공격을 이었다. 심우준의 2타점, 김영환의 1타점으로 3점을 보탠 kt는 이 시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kt는 시즌 초반만 해도 신예들의 더딘 성장에 아쉬워했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은 시즌 중에도 휴식일 없이 매일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고 코칭스태프도 열정으로 지도했다. 그 노력이 조금씩 그라운드 위에서 보이고 있다. 신예들의 성장은 신생팀의 저력으로 가공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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