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러의 EPL 전망 “첼시 2연패 유력”

[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앨런 시어러(45)가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전망을 하면서 첼시의 2연패를 예상했다.
시어러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2015-16시즌 EPL 우승팀을 논하면서 디펜딩 챔피언 첼시의 안정된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시어러는 “지난 시즌처럼 일찌감치 우승팀이 가려지기보다는 좀 더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 우승팀도 첼시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시어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맨유가 대대적인 선수를 보강하고 있으나 2% 부족하다는 것. 시어러는 “맨유는 언제나 그랬듯 정상권의 팀이다. 그러나 보강할 부분이 더 있다. 1~2명을 더 영입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리버풀의 빅4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면서 “브렌든 로저스 감독은 성적에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의 ‘핫 플레이어’는 라힘 스털링.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운데 리버풀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4900만파운드(약 877억원)에 이적했다. 시어러는 “스털링은 잠재력이 있고 빠른 선수지만, 좀 더 성장해야 한다. 그 금액이 과연 타당한 몸값인지는 의문이다”라고 과대평가의 소지가 있음을 지적했다.
아스널은 첼시의 골키퍼였던 페트르 체흐를 1000만파운드(약 169억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시어러는 아스널이 우승 경쟁을 위해 필요한 포지션은 골키퍼가 아니라 공격수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스널이 체흐의 영입으로 골키퍼 문제를 해결했으나 공격력 강화와는 무관하다. 우승을 꿈꾼다면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어러는 현역 시절 EPL에서만 260골을 넣은 슈퍼스타였다. 1995-96시즌부터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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