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최근 이현승(두산) 체제로 자리를 잡은 두산 베어스 뒷문이 후반기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두산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이현승은 9일 대전 한화전과 10일 사직 롯데전서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린데 이어 16일 잠실 kt전서도 깔끔한 세이브를 올렸다. 3경기 연속 자신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시즌 성적은 16경기 1승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87이 됐다.
노경은의 부상과 부진, 윤명준의 부진 등으로 주인을 찾지 못하고 고민이 많았던 두산 마무리 보직. 이현승이 자리를 잡으며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전반기를 47승34패 승률 5할8푼으로 마쳐 삼성에 1경기 차 뒤진 2위에 오른 두산의 올 시즌 유일한 약점은 뒷문이었다. 그야말로 아킬레스건이었는데 블론세이브가 13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구원 평균자책점도 5.66으로 전체 10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선발진이 4.45의 평균자책점으로 부문 2위에 올라있다. 거기에 더해 전체 3위인 457⅓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진의 부담감 확 덜어줬던 전반기였다. 그래서 불펜진의 부진이 더욱 아쉬웠다.
7월 흐름도 사실 썩 좋지만은 않다. 평균자책점이 6.06으로 매우 높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필승조는 그래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오현택이 7경기서 6⅓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을 하긴 했지만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홀드를 올렸고, 함덕주도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제로로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윤명준도 3경기서 2⅓이닝동안 5안타를 맞고 1실점을 했으나 3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자신감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이재우도 1경기서 2이닝을 소화, 1사구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다시 필승조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현호가 7월 들어 부진한 것은 아쉽지만 조금씩 불펜진이 깊은 악몽과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전반기 두 자릿수 이상 실점을 자주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던 두산 불펜. 아직까지는 최하위라는 오명을 씻어낼 수 없지만 희망을 키우고 있는 조합이다. 불펜의 명예회복이 동시에 두산의 후반기 성적을 좌우할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이현승은 9일 대전 한화전과 10일 사직 롯데전서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린데 이어 16일 잠실 kt전서도 깔끔한 세이브를 올렸다. 3경기 연속 자신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시즌 성적은 16경기 1승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87이 됐다.
노경은의 부상과 부진, 윤명준의 부진 등으로 주인을 찾지 못하고 고민이 많았던 두산 마무리 보직. 이현승이 자리를 잡으며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전반기를 47승34패 승률 5할8푼으로 마쳐 삼성에 1경기 차 뒤진 2위에 오른 두산의 올 시즌 유일한 약점은 뒷문이었다. 그야말로 아킬레스건이었는데 블론세이브가 13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구원 평균자책점도 5.66으로 전체 10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선발진이 4.45의 평균자책점으로 부문 2위에 올라있다. 거기에 더해 전체 3위인 457⅓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진의 부담감 확 덜어줬던 전반기였다. 그래서 불펜진의 부진이 더욱 아쉬웠다.
7월 흐름도 사실 썩 좋지만은 않다. 평균자책점이 6.06으로 매우 높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필승조는 그래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오현택이 7경기서 6⅓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을 하긴 했지만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홀드를 올렸고, 함덕주도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제로로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윤명준도 3경기서 2⅓이닝동안 5안타를 맞고 1실점을 했으나 3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자신감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이재우도 1경기서 2이닝을 소화, 1사구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다시 필승조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현호가 7월 들어 부진한 것은 아쉽지만 조금씩 불펜진이 깊은 악몽과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전반기 두 자릿수 이상 실점을 자주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던 두산 불펜. 아직까지는 최하위라는 오명을 씻어낼 수 없지만 희망을 키우고 있는 조합이다. 불펜의 명예회복이 동시에 두산의 후반기 성적을 좌우할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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