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장시환(28·kt)은 올 시즌 신생팀 kt 위즈가 내놓은 최고 히트 상품이다. 지난해 특별지명을 통해 넥센 히어로즈서 팀을 옮긴 뒤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도 완전히 떼어냈다.
프로 지명 당시부터 150km에 이르는 빠른 속구를 던져 잠재력은 인정받았지만 좀처럼 기대만큼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kt서 새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다. 프로 통산 첫 승을 데뷔 9년 만인 올 시즌 거뒀을 정도. ‘환골탈태’한 장시환에게 2015시즌 전반기는 어떤 기억일까.
장시환은 시즌 초반 팀 승리를 ‘하드 캐리’ 해왔다. 중요한 상황에 등판해 선발만큼 많은 공을 던져 ‘중간선발’이라는 별명도 얻었고,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kt를 빛냈다. 현재 팀 승수가 28, 그리고 장시환의 승수(5)와 세이브 숫자(9)를 합치면 14. 팀 승리의 절반은 장시환의 공끝에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장시환은 이에 대해 “나 혼자 잘한 것은 아니고 다 같이 잘한 덕분이다. 그리고 감독님, 코치님들도 기회를 많이 주셨다”면서 “팀에 보탬이 됐다는 사실이 가장 좋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달라진 것은 실력뿐만이 아니다. 팬들의 애정과 지지의 한 가운데 서는 스타선수 반열에도 오르게 됐다. 장시환은 “팬들의 사랑을 많이 느끼고 있다. 1년도 안 됐다. 반 년 사이에 정말 많이 달라졌다”면서 “야구 할 맛이 난다. 일단 팬분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시니까 힘도 나고 좋다”고 말한다. 이어 “나이가 스물아홉이라 간판(스타)도 안 된다. 간판은 어린 선수들이 해야 한다. 그리고 (이)대형이형한테는 못 이기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시환은 얼마 전 감독 추천으로 생애 처음, 올스타전 출전도 확정됐다. “올스타로 선정돼 기분 좋다”면서 “시즌에 목표를 세울 때는 짧게 세우는 편이다. 할 거 세워놓고 그게 완성되면 바로 다음 것을 하고 있다. 올스타전 출전까지 전반기에 내가 생각했던 건 다 이뤘다. 이제 다음 걸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다음 목표’는 국가대표다.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대회로 태극 마크를 다는 것이 올시즌 최종 목표. “이번에 안 되더라도 국가대표는 꼭 돼보고 싶다.”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후반기에 좋은 활약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장시환은 “전반기에는 두산과의 경기들(4경기 1패 평균자책점 18.00(4이닝 8자책))과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KIA전(5월 13일 광주 KIA전, 연장 10회 김민우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 허용)이 가장 아쉬웠다”면서 후반기 분발을 각오했다.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한 것보다 더 잘해야 한다. 우리 팀도 시즌 초반보다 더 좋아지지 않았나. 팀이 달라지고 있어서 후반기에는 더 잘할 것 같다. 나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전반기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로 지명 당시부터 150km에 이르는 빠른 속구를 던져 잠재력은 인정받았지만 좀처럼 기대만큼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kt서 새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다. 프로 통산 첫 승을 데뷔 9년 만인 올 시즌 거뒀을 정도. ‘환골탈태’한 장시환에게 2015시즌 전반기는 어떤 기억일까.
장시환은 시즌 초반 팀 승리를 ‘하드 캐리’ 해왔다. 중요한 상황에 등판해 선발만큼 많은 공을 던져 ‘중간선발’이라는 별명도 얻었고,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kt를 빛냈다. 현재 팀 승수가 28, 그리고 장시환의 승수(5)와 세이브 숫자(9)를 합치면 14. 팀 승리의 절반은 장시환의 공끝에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장시환은 이에 대해 “나 혼자 잘한 것은 아니고 다 같이 잘한 덕분이다. 그리고 감독님, 코치님들도 기회를 많이 주셨다”면서 “팀에 보탬이 됐다는 사실이 가장 좋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달라진 것은 실력뿐만이 아니다. 팬들의 애정과 지지의 한 가운데 서는 스타선수 반열에도 오르게 됐다. 장시환은 “팬들의 사랑을 많이 느끼고 있다. 1년도 안 됐다. 반 년 사이에 정말 많이 달라졌다”면서 “야구 할 맛이 난다. 일단 팬분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시니까 힘도 나고 좋다”고 말한다. 이어 “나이가 스물아홉이라 간판(스타)도 안 된다. 간판은 어린 선수들이 해야 한다. 그리고 (이)대형이형한테는 못 이기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시환은 얼마 전 감독 추천으로 생애 처음, 올스타전 출전도 확정됐다. “올스타로 선정돼 기분 좋다”면서 “시즌에 목표를 세울 때는 짧게 세우는 편이다. 할 거 세워놓고 그게 완성되면 바로 다음 것을 하고 있다. 올스타전 출전까지 전반기에 내가 생각했던 건 다 이뤘다. 이제 다음 걸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다음 목표’는 국가대표다.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대회로 태극 마크를 다는 것이 올시즌 최종 목표. “이번에 안 되더라도 국가대표는 꼭 돼보고 싶다.”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후반기에 좋은 활약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장시환은 “전반기에는 두산과의 경기들(4경기 1패 평균자책점 18.00(4이닝 8자책))과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KIA전(5월 13일 광주 KIA전, 연장 10회 김민우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 허용)이 가장 아쉬웠다”면서 후반기 분발을 각오했다.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한 것보다 더 잘해야 한다. 우리 팀도 시즌 초반보다 더 좋아지지 않았나. 팀이 달라지고 있어서 후반기에는 더 잘할 것 같다. 나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전반기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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