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 선수들은 이제 먹구름만 봐도 치가 떨릴 듯하다.
콜로라도는 1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경기는 이겼지만,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우천 대기 시간만 2시간 6분이 걸렸다. 갑작스런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방수포를 제대로 덮지 못하면서 내야에 물이 고여 대기 시간이 더 걸렸다.
이날 경기는 1회말 콜로라도의 공격 도중 쏟아진 비로 중단됐다. 양 팀 모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콜로라도는 선발 카일 켄드릭이 1이닝 8개의 공만 던지고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데이빗 헤일도 왼 사타구니 부상으로 1 2/3이닝 만에 교체됐다. 결국 콜로라도는 이날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인해전술’을 펼쳤다.
애틀란타는 선발 알렉스 우드가 공 2개만을 던지고 강판됐다. 우천 대기가 끝난 후 마운드에 오른 제이크 브리험은 10피안타 4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콜로라도의 연고지 콜로라도주 덴버는 산지에 위치한 도시로 날씨가 험하기로 소문났지만, 이번 시즌은 특히 우천으로 인한 경기 중단이 잦다. 지난 6월초 LA다저스와의 홈경기 때는 우박이 내리기도 했다.
‘MLB.com’의 로키스 담당 기자 토마스 하딩에 따르면, 시즌 절반 정도를 소화한 현재 14경기에서 총 22시간 24분의 우천지연이 있었다. 우천 취소는 네 차례 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강풍에 그라운드 관리 요원들이 방수포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자 월트 와이스 감독을 비롯한 콜로라도 선수들이 방수포 덮는 것을 돕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들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도중 방수포에 깔린 진행 요원을 도와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greatnemo@maekyung.com]
콜로라도는 1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경기는 이겼지만,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우천 대기 시간만 2시간 6분이 걸렸다. 갑작스런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방수포를 제대로 덮지 못하면서 내야에 물이 고여 대기 시간이 더 걸렸다.
이날 경기는 1회말 콜로라도의 공격 도중 쏟아진 비로 중단됐다. 양 팀 모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콜로라도는 선발 카일 켄드릭이 1이닝 8개의 공만 던지고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데이빗 헤일도 왼 사타구니 부상으로 1 2/3이닝 만에 교체됐다. 결국 콜로라도는 이날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인해전술’을 펼쳤다.
애틀란타는 선발 알렉스 우드가 공 2개만을 던지고 강판됐다. 우천 대기가 끝난 후 마운드에 오른 제이크 브리험은 10피안타 4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콜로라도의 연고지 콜로라도주 덴버는 산지에 위치한 도시로 날씨가 험하기로 소문났지만, 이번 시즌은 특히 우천으로 인한 경기 중단이 잦다. 지난 6월초 LA다저스와의 홈경기 때는 우박이 내리기도 했다.
‘MLB.com’의 로키스 담당 기자 토마스 하딩에 따르면, 시즌 절반 정도를 소화한 현재 14경기에서 총 22시간 24분의 우천지연이 있었다. 우천 취소는 네 차례 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강풍에 그라운드 관리 요원들이 방수포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자 월트 와이스 감독을 비롯한 콜로라도 선수들이 방수포 덮는 것을 돕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들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도중 방수포에 깔린 진행 요원을 도와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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