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잭 그레인키가 상반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0으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전반기를 8승 2패 평균자책점 1.39의 성적으로 마무리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올스타 게임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그레인키는 지난 6월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했다.
전날 커쇼의 완봉에 자극받은 듯, 그레인키는 필라델피아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틀어막았다. 2회 선두타자 라이언 하워드에게 내준 좌전 안타가 유일한 피안타였다. 이후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도 삼진이었지만, 범타 유도 능력도 뛰어났다. 13개의 땅볼 아웃을 잡으면서 상대 타선을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이중 4개의 땅볼을 직접 처리하며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타석에서도 주목받았다. 3회 첫 타석에서 좌측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담장을 넘어가는 듯했던 타구는 담장 바로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관중들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그레인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투구 수 94개로 완봉을 노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날 커쇼의 완봉으로 등판할 기회가 없었던 불펜진을 너무 놀리는 것도 문제였다. 결국 8회말 공격에서 대타 교체됐고, 조엘 페랄타가 9회를 마무리했다.
어째됐든, 커쇼에 이어 그레인키가 호투하며 다저스 불펜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일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불펜 게임을 치르며 쌓인 피로를 모두 씻어내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갖게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0으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전반기를 8승 2패 평균자책점 1.39의 성적으로 마무리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올스타 게임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그레인키는 지난 6월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했다.
전날 커쇼의 완봉에 자극받은 듯, 그레인키는 필라델피아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틀어막았다. 2회 선두타자 라이언 하워드에게 내준 좌전 안타가 유일한 피안타였다. 이후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도 삼진이었지만, 범타 유도 능력도 뛰어났다. 13개의 땅볼 아웃을 잡으면서 상대 타선을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이중 4개의 땅볼을 직접 처리하며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타석에서도 주목받았다. 3회 첫 타석에서 좌측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담장을 넘어가는 듯했던 타구는 담장 바로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관중들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그레인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투구 수 94개로 완봉을 노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날 커쇼의 완봉으로 등판할 기회가 없었던 불펜진을 너무 놀리는 것도 문제였다. 결국 8회말 공격에서 대타 교체됐고, 조엘 페랄타가 9회를 마무리했다.
어째됐든, 커쇼에 이어 그레인키가 호투하며 다저스 불펜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일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불펜 게임을 치르며 쌓인 피로를 모두 씻어내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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