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끝내기 보크, 충격은 아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자신이 등판한 경기에서 나온 끝내기 보크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레인키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7회말 공격에서 저스틴 터너와 대타 교체됐다. 투구 수 89개, 평균자책점은 1.81로 내렸다.
0-0으로 비긴 상황에서 내려오며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은 1-0으로 이겼다. 9회말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키오네 켈라의 보크가 승부를 갈랐다.
당시 장면을 지켜 본 그레인키는 “사고방식에 따라 다른 거 같다. 충격 받지는 않았다. 젊은 투수들은 이런 장면에서 흔들릴 때가 있다”며 신인 투수인 켈라가 흔들리기 충분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6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이후 처음으로 비자책 경기를 치른 그는 “순위를 어떻게 매겨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3경기는 정말 좋았다. 구위가 좋아졌고, 변화구의 움직임도 살아났다”며 최근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팀 타선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을 예상했는지를 묻는 말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나쁜 일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평소처럼 준비에 임했다고 말했다.
전날 커쇼에게 절망을 안겼던 상대 타자 조이 갈로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투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많은 정보가 없는 상태기 때문에 힘들었다. 공을 많이 쫓는 타자도 아니기에 최고의 투구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치) 모어랜드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두 선수를 상대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중심 타선을 상대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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