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6월 첫째 주 홈런왕 경쟁은 뜨거웠다. 에릭 테임즈(NC)가 잠시 주춤한 사이 강민호(롯데)와 야마이코 나바로(삼성)가 바짝 추격하며 홈런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강민호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4-2 롯데 승)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려 테임즈, 나바로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선두에 올랐다.
팽팽한 균형을 깨는 귀중한 결승 투런이었다. 0-0으로 맞서던 4회말 1사 1루 찬스에서 상대투수 김병현의 5구째를 노려 왼쪽 담장(비거리 120m)을 넘겼다. 시즌 19호 홈런을 신고한 강민호는 이날 홈런이 없던 테임즈, 나바로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민호는 6월 들어 가장 무서운 속도로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5월까지만 해도 홈런 15개로 공동 4위에 놓여 있었지만, 6월 첫째 주 열린 5경기 동안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6월 장타율(1.235)과 OPS(1.735)는 단연 1위다. 강민호는 6월 첫 시리즈인 삼성과의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리며 팀에서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나바로도 만만치 않았다. 나바로는 홈런 1위를 달리던 테임즈를 만나자 더욱 힘을 냈다. 창원 원정에서 보란 듯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5일과 6일 경기에서 각각 솔로 아치를 그리며 시즌 18호·19호를 신고했다. 6월 들어서도 여전히 타율(시즌 타율 0.265)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기회만 오면 여지없이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다.
5월까지 홈런 18개로 단독 선두였던 테임즈는 나바로의 홈런 타구를 구경할 수밖에 없었다. 19호를 친 후, 베이스러닝을 하는 나바로를 보며 묘하게 웃었던 테임즈다. 비록 나바로와 강민호에게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테임즈는 앞서 지난 3일 LG전(8회 2점·시즌 19호) 6월 첫 홈런을 알렸다.
이외에도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걸고 홈런왕 자리를 노리는 타자들이 있다. 아직 6월 홈런이 없어 주춤한 최형우(삼성)는 17개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박병호(넥센)는 5월 말 4경기 연속 홈런(27~30일)으로 속도를 높이더니 4일 한화전에서 시즌 16호 홈런(5위)을 날렸다.
엎치락뒤치락. 연속 경기 홈런은 기본. 6월 여름보다 뜨거운 홈런왕 경쟁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ksyreport@maekyung.com]
강민호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4-2 롯데 승)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려 테임즈, 나바로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선두에 올랐다.
팽팽한 균형을 깨는 귀중한 결승 투런이었다. 0-0으로 맞서던 4회말 1사 1루 찬스에서 상대투수 김병현의 5구째를 노려 왼쪽 담장(비거리 120m)을 넘겼다. 시즌 19호 홈런을 신고한 강민호는 이날 홈런이 없던 테임즈, 나바로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민호는 6월 들어 가장 무서운 속도로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5월까지만 해도 홈런 15개로 공동 4위에 놓여 있었지만, 6월 첫째 주 열린 5경기 동안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6월 장타율(1.235)과 OPS(1.735)는 단연 1위다. 강민호는 6월 첫 시리즈인 삼성과의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리며 팀에서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나바로도 만만치 않았다. 나바로는 홈런 1위를 달리던 테임즈를 만나자 더욱 힘을 냈다. 창원 원정에서 보란 듯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5일과 6일 경기에서 각각 솔로 아치를 그리며 시즌 18호·19호를 신고했다. 6월 들어서도 여전히 타율(시즌 타율 0.265)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기회만 오면 여지없이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다.
5월까지 홈런 18개로 단독 선두였던 테임즈는 나바로의 홈런 타구를 구경할 수밖에 없었다. 19호를 친 후, 베이스러닝을 하는 나바로를 보며 묘하게 웃었던 테임즈다. 비록 나바로와 강민호에게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테임즈는 앞서 지난 3일 LG전(8회 2점·시즌 19호) 6월 첫 홈런을 알렸다.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NC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나바로(삼성)가 선제 솔로홈런(시즌 18호)을 치고 난 후, 테임즈(NC)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이외에도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걸고 홈런왕 자리를 노리는 타자들이 있다. 아직 6월 홈런이 없어 주춤한 최형우(삼성)는 17개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박병호(넥센)는 5월 말 4경기 연속 홈런(27~30일)으로 속도를 높이더니 4일 한화전에서 시즌 16호 홈런(5위)을 날렸다.
엎치락뒤치락. 연속 경기 홈런은 기본. 6월 여름보다 뜨거운 홈런왕 경쟁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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