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29·스페인)와 첼시 FC의 존 테리(35·잉글랜드)가 골을 잘 넣는 수비수 역대 10명 안에 포함됐다.
영국 축구매체 ‘스쿼카’는 3일(한국시간) ‘득점력이 가장 좋은 수비수 10명’을 선정했다. 현역 선수로는 라모스·테리 외에 AFC 본머스의 이언 하트(38·아일랜드)와 VfL 볼프스부르크의 나우두(33·브라질)까지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에서 최다득점자는 프로축구 85골 및 A매치 12골의 하트다. 왼발 프리킥으로 유명한 하트는 1995년 리즈 유나이티드 18세 이하 팀에서 성인 1군으로 승격한 후 2004년까지 258경기 34골 5도움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잉글랜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1999-200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에 포함된 것도 이때다.
라모스와 테리는 나란히 68골을 넣고 있다. 프로축구 득점은 테리가 62골로 라모스의 58골보다 많으나 A매치는 라모스가 10골로 테리의 6골에 우위다. 나우두는 브라질국가대표로 A매치 4경기 무득점이나 프로축구에서만 65골이다.
‘득점력이 가장 좋은 수비수’에 포함된 은퇴 선수 중에는 253골의 로날트 쿠만(52·네덜란드) 사우샘프턴 FC 감독이 독보적이다. 프로축구에서만 무려 239골을 넣었다. 1987-88시즌 PSV 에인트호번에서 46경기 26골을 시작으로 1995-96시즌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42경기 14골까지 8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FC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1989-90~1994-95시즌도 포함된다.
쿠만은 네덜란드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에 해당하는 ‘부트발러르 판헷야르’를 1987·1988년 잇달아 수상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993-94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동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도자로도 2012년 네덜란드 1부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축구선수로의 위상은 227골의 로타르 마테우스(54·독일)가 한 수 위다. 마테우스는 1990년 유럽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에 해당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데 이어 1991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축구황제 펠레(75·브라질)가 FIFA 100주년 기념으로 뽑은 ‘위대한 125인’에도 포함됐다. 마테우스와 쿠만은 현역 시절 수비수 겸 미드필더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113골의 호베르투 카를루스(42·브라질) 알아라비 SC 감독도 ‘위대한 125인’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왼쪽 수비수로 평가되며 강력한 프리킥으로도 명성이 높다.
146골을 넣은 로랑 블랑(50·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국가대표로 1992·1996·2000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에서 잇달아 ‘팀 오브 토너먼트’에 선정됐다. 지도자로도 2008·2015년 프랑스 1부리그 올해의 감독을 수상했다.
163골의 페르난도 이에로(47·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수석코치는 현역 시절 레알과 스페인 대표팀 주장을 모두 역임했다. 쿠만·마테우스처럼 미드필더로 뛰기도 했다.
이처럼 화려한 은퇴 스타들 사이에 데이비드 언스워스(42·잉글랜드) 에버턴 FC 21세 이하 팀 수석코치가 끼어있다. 언스워스는 A매치 경력도 1경기 무득점에 불과하다. 그러나 프로축구선수로 20년을 활동하면서 단 4시즌만 골이 없을 정도로 꾸준했다. 9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에는 어김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축구매체 ‘스쿼카’는 3일(한국시간) ‘득점력이 가장 좋은 수비수 10명’을 선정했다. 현역 선수로는 라모스·테리 외에 AFC 본머스의 이언 하트(38·아일랜드)와 VfL 볼프스부르크의 나우두(33·브라질)까지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에서 최다득점자는 프로축구 85골 및 A매치 12골의 하트다. 왼발 프리킥으로 유명한 하트는 1995년 리즈 유나이티드 18세 이하 팀에서 성인 1군으로 승격한 후 2004년까지 258경기 34골 5도움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잉글랜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1999-200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에 포함된 것도 이때다.
라모스와 테리는 나란히 68골을 넣고 있다. 프로축구 득점은 테리가 62골로 라모스의 58골보다 많으나 A매치는 라모스가 10골로 테리의 6골에 우위다. 나우두는 브라질국가대표로 A매치 4경기 무득점이나 프로축구에서만 65골이다.
테리가 첼시 주장으로 임한 레스터와의 EPL 원정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레스터)=AFPBBNews=News1
하트가 리즈 시절 아스널과의 2002-03 EPL 원정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나우두가 인터 밀란과의 유로파리그 16강 홈경기 득점 후 뒤풀이하고 있다. 사진(독일 볼프스부르크)=AFPBBNews=News1
‘스쿼카’ 선정 ‘득점력이 가장 좋은 수비수 10명’ 통계
‘득점력이 가장 좋은 수비수’에 포함된 은퇴 선수 중에는 253골의 로날트 쿠만(52·네덜란드) 사우샘프턴 FC 감독이 독보적이다. 프로축구에서만 무려 239골을 넣었다. 1987-88시즌 PSV 에인트호번에서 46경기 26골을 시작으로 1995-96시즌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42경기 14골까지 8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FC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1989-90~1994-95시즌도 포함된다.
쿠만은 네덜란드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에 해당하는 ‘부트발러르 판헷야르’를 1987·1988년 잇달아 수상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993-94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동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도자로도 2012년 네덜란드 1부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축구선수로의 위상은 227골의 로타르 마테우스(54·독일)가 한 수 위다. 마테우스는 1990년 유럽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에 해당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데 이어 1991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축구황제 펠레(75·브라질)가 FIFA 100주년 기념으로 뽑은 ‘위대한 125인’에도 포함됐다. 마테우스와 쿠만은 현역 시절 수비수 겸 미드필더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113골의 호베르투 카를루스(42·브라질) 알아라비 SC 감독도 ‘위대한 125인’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왼쪽 수비수로 평가되며 강력한 프리킥으로도 명성이 높다.
146골을 넣은 로랑 블랑(50·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국가대표로 1992·1996·2000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에서 잇달아 ‘팀 오브 토너먼트’에 선정됐다. 지도자로도 2008·2015년 프랑스 1부리그 올해의 감독을 수상했다.
163골의 페르난도 이에로(47·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수석코치는 현역 시절 레알과 스페인 대표팀 주장을 모두 역임했다. 쿠만·마테우스처럼 미드필더로 뛰기도 했다.
쿠만 사우샘프턴 감독이 헐 시티와의 EPL 경기를 위해 홈구장에 도착하며 웃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사우샘프턴)=AFPBBNews=News1
마테우스가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사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마타지상주앙)=AFPBBNews=News1
카를루스가 ‘레알 전설’ 소속으로 2013년 ‘유벤투스 전설’과의 자선경기에서 공을 쫓으며 웃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블랑이 2014-15 프랑스 1부리그 우승컵과 함께 엄지를 세우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이에로가 2014-15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추첨식에서 샬케를 뽑아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모나코공국)=AFPBBNews=News1
이처럼 화려한 은퇴 스타들 사이에 데이비드 언스워스(42·잉글랜드) 에버턴 FC 21세 이하 팀 수석코치가 끼어있다. 언스워스는 A매치 경력도 1경기 무득점에 불과하다. 그러나 프로축구선수로 20년을 활동하면서 단 4시즌만 골이 없을 정도로 꾸준했다. 9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에는 어김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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