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페넌트레이스 일정의 3분의 1정도를 향해가는 시점, 홈런왕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연일 홈런 선두가 바뀌는 형국이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선수만 무려 10명이다. 전반적으로 타고투저의 흐름이 상당히 완화됐지만 홈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전반적인 페이스는 오히려 지난해를 웃돌고 있다.
늘어난 경기 수에 더해 현재 흐름이라면 역대 가장 많은 10명의 30홈런 100타점 달성자가 탄생했던 1999년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지만 분명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후보들은 있다. 역대 최고의 타고투저 시즌 중 하나로 꼽히는 1999년 쟁쟁한 토종 거포들과 외인 거포들이 대결을 펼쳤던 양상과 비슷하다.
당시 홈런왕 이승엽(54개)을 필두로 마해영(35개, 롯데), 홍현우(34개, 해태), 양준혁(32개, 해태), 심정수(31개, 두산) 등의 쟁쟁한 토종 거포들과 로마이어(45개, 한화), 호세(38개, 롯데), 우즈(34개, 두산), 피어슨(31개, 현대), 데이비스(30개, 한화) 등의 외인 거포들이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올해의 홈런 레이스는 더 팽팽하다. 삼성의 나바로와 최형우, NC의 테임즈가 17개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거기에 강민호(롯데)가 15개, 박병호(넥센)가 14개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3개씩을 때려내고 있는 유한준(넥센), 이호준(NC), 브라운(SK)의 공동 6위 그룹도 언제든지 선두권에 뛰어들 수 있다. 올해 페이스도 꾸준할뿐더러 홈런왕에 오를만한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후보들이다.
지난해 31개로 홈런 5위에 나바로와 37개로 3위에 올랐던 테임즈는 지난해 자신들의 홈런 숫자를 뛰어넘을 기세. 이들은 월별 홈런 페이스도 꾸준하다. 나바로가 3~4월 11개, 5월 6개를 때렸고 테임즈가 3~4월 9개, 5월 8개를 기록했다. 이들은 현장의 많은 선수들이 꼽는 홈런왕 후보이기도 하다.
더해 2004년 브리또(13홈런) 이후 11년 만에 SK외인타자로서 두자릿수 홈런을 돌파한 브라운 역시 충분히 대권을 노릴만하다. 2005년 현대 래리 서튼(35개) 이후 10년 만에 외국인 홈런왕을 노리고 있는 후보군이다.
토종 거포들 중에서는 최형우, 강민호, 박병호가 눈에 띈다.
통산 4차례나 홈런 5위 안에 들었던 최형우는 꾸준한 강자. 올해는 홈런 1위에 올라 자신의 역대 최다 페이스로 순항하고 있다. 장타율 역시 지난해(6할4푼9리)를 뛰어넘는 6할5푼6리를 기록 하고 있는 등 올해 장타 생산력이 더 좋아졌다. 2011년에 이은 개인 2번째 수상을 노리고 있다.
강민호의 깜짝 돌풍은 다소 예상하기 힘들었다. 2013년 11개, 2014년 16개로 오히려 홈런 숫자가 전성기에 비해서 감소했기 때문. 하지만 올해는 벌써 15개를 쳐내며 개인 역대 최다(2010년)의 23개를 훌쩍 뛰어넘을 기세다. 특히 장종훈 롯데 타격 코치의 특별 레슨하에 장점이 더욱 살아났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20홈런에 육박한 많은 시즌을 만든 경험이 있는 현역 최고의 포수 거포. 체력 부담이 큰 포지션이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도전이다.
3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는 사실 경험만 놓고 보면 가장 유력한 타자. 3~4월 6개로 페이스가 다소 늦었지만 5월 8개로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지난해 5월까지 20개의 홈런을 때렸던 것과 비교하면 페이스는 다소 느리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비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폭발했던 과거 전력에 비추어보면 지금부터를 더 주목해야 한다.
이들 외에도 이호준(13개), 유한준(13개), 최준석(12개, 롯데)도 경쟁에 참여할만한 거포들. 통산 298홈런의 이호준은 불혹의 역사를 쓰고 있으며 홈런왕 경쟁과는 거리가 있었던 유한준, 최준석은 올해 만개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일 홈런 선두가 바뀌는 형국이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선수만 무려 10명이다. 전반적으로 타고투저의 흐름이 상당히 완화됐지만 홈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전반적인 페이스는 오히려 지난해를 웃돌고 있다.
늘어난 경기 수에 더해 현재 흐름이라면 역대 가장 많은 10명의 30홈런 100타점 달성자가 탄생했던 1999년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지만 분명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후보들은 있다. 역대 최고의 타고투저 시즌 중 하나로 꼽히는 1999년 쟁쟁한 토종 거포들과 외인 거포들이 대결을 펼쳤던 양상과 비슷하다.
당시 홈런왕 이승엽(54개)을 필두로 마해영(35개, 롯데), 홍현우(34개, 해태), 양준혁(32개, 해태), 심정수(31개, 두산) 등의 쟁쟁한 토종 거포들과 로마이어(45개, 한화), 호세(38개, 롯데), 우즈(34개, 두산), 피어슨(31개, 현대), 데이비스(30개, 한화) 등의 외인 거포들이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올해의 홈런 레이스는 더 팽팽하다. 삼성의 나바로와 최형우, NC의 테임즈가 17개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거기에 강민호(롯데)가 15개, 박병호(넥센)가 14개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3개씩을 때려내고 있는 유한준(넥센), 이호준(NC), 브라운(SK)의 공동 6위 그룹도 언제든지 선두권에 뛰어들 수 있다. 올해 페이스도 꾸준할뿐더러 홈런왕에 오를만한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후보들이다.
지난해 31개로 홈런 5위에 나바로와 37개로 3위에 올랐던 테임즈는 지난해 자신들의 홈런 숫자를 뛰어넘을 기세. 이들은 월별 홈런 페이스도 꾸준하다. 나바로가 3~4월 11개, 5월 6개를 때렸고 테임즈가 3~4월 9개, 5월 8개를 기록했다. 이들은 현장의 많은 선수들이 꼽는 홈런왕 후보이기도 하다.
더해 2004년 브리또(13홈런) 이후 11년 만에 SK외인타자로서 두자릿수 홈런을 돌파한 브라운 역시 충분히 대권을 노릴만하다. 2005년 현대 래리 서튼(35개) 이후 10년 만에 외국인 홈런왕을 노리고 있는 후보군이다.
토종 거포들 중에서는 최형우, 강민호, 박병호가 눈에 띈다.
통산 4차례나 홈런 5위 안에 들었던 최형우는 꾸준한 강자. 올해는 홈런 1위에 올라 자신의 역대 최다 페이스로 순항하고 있다. 장타율 역시 지난해(6할4푼9리)를 뛰어넘는 6할5푼6리를 기록 하고 있는 등 올해 장타 생산력이 더 좋아졌다. 2011년에 이은 개인 2번째 수상을 노리고 있다.
강민호의 깜짝 돌풍은 다소 예상하기 힘들었다. 2013년 11개, 2014년 16개로 오히려 홈런 숫자가 전성기에 비해서 감소했기 때문. 하지만 올해는 벌써 15개를 쳐내며 개인 역대 최다(2010년)의 23개를 훌쩍 뛰어넘을 기세다. 특히 장종훈 롯데 타격 코치의 특별 레슨하에 장점이 더욱 살아났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20홈런에 육박한 많은 시즌을 만든 경험이 있는 현역 최고의 포수 거포. 체력 부담이 큰 포지션이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도전이다.
3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는 사실 경험만 놓고 보면 가장 유력한 타자. 3~4월 6개로 페이스가 다소 늦었지만 5월 8개로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지난해 5월까지 20개의 홈런을 때렸던 것과 비교하면 페이스는 다소 느리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비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폭발했던 과거 전력에 비추어보면 지금부터를 더 주목해야 한다.
이들 외에도 이호준(13개), 유한준(13개), 최준석(12개, 롯데)도 경쟁에 참여할만한 거포들. 통산 298홈런의 이호준은 불혹의 역사를 쓰고 있으며 홈런왕 경쟁과는 거리가 있었던 유한준, 최준석은 올해 만개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