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누리꾼이 뽑은 한국의 B급 구르메 50곳은 어디일까.
B급구르메란 일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음식들을 말하는 것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음식을 활용한 일본인 방한관광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일본인 SNS유저가 추천하는 ‘한국 B급구르메 50선’을 발간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음식은 일본인이 한국여행을 선택하는 가장 큰 고려 요인으로, 일본인에게 중요하고도 매력적인 관광요소이다. 이에 관광공사는 한국의 B급구르메를 활용해 한국여행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지난 2월 3일부터 3월 8일까지 일본인 SNS(페이스북) 회원 8만여명을 대상으로 한국 B급구르메 선정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관광공사는 800여건의 음식 중에서 상위 10개를 선정했고, 이번에 톱 10을 포함한 음식 50개를 소개하는 한국 B급구르메 50선 책자를 일본어로 제작했다. 상위 10위에 오른 음식은 김밥 닭강정 호떡 계란빵 쭈꾸미 부대찌개 곱창 파전 짜장면 떡볶이 등이다.
한국 B급구르메 50선은 음식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길거리음식’ ‘달콤한 디저트’ ‘제대로 된 한끼 식사’ ‘몸에 좋은 국물요리’ ‘한국여행 매니아가 도전하는 매운 맛’ 등 5가지 테마로 분류했다. 음식사진, 추천이유, 먹을 수 있는 지역 등을 소개하고, 더불어 ‘재미있는 한국음식 이야기’ 라는 칼럼을 통해 한국음식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한국 B급구르메 50선 책자는 관광공사 일본지사(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개별여행객들에게 배포한다.
임용묵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작한 한국 B급구르메 50선은 일본인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 일본인들의 공감을 살 수 있다”며 “음식으로 한국여행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B급구르메를 소재로 일본 대형 여행사와 방한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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