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2015년 LA다저스는 이전과는 많이 다른 팀이 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불펜진이다. 다저스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랜달은 지난 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1-0 승리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달라진 불펜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다저스 불펜진이 이번 시즌 줄곧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비결에 대해 “믿음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 불펜은 이전과는 다른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4일까지 24경기에서 79 2/3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에서 세인트루이스(1.51) 다음으로 좋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 1.00, 93탈삼진에 26볼넷, 피안타율 0.188로 주요 기록들도 수준급이다.
마무리 켄리 잰슨이 빠졌음에도 오히려 더 안정감을 갖춘 모습이다. 가장 큰 비결은 ‘인적 쇄신’에 있다. 다저스는 이번시즌을 앞두고 브라이언 윌슨, 크리스 페레즈, 제이미 라이트 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베테랑 선수들과 결별했다. 대신 조엘 페랄타, 크리스 해처, 아담 리베라토어 등을 영입했다. 여기에 페드로 바에즈, 이미 가르시아, 파코 로드리게스 등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왔다.
그랜달은 여기에 ‘믿음’이라는 접착제를 추가로 제시했다. “많은 사람들이 시즌 두 번째 경기 이후 불펜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우리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우리는 충분히 좋은 투수들을 갖추고 있고,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가 얘기한 ‘시즌 두 번째 경기’란 4월 7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말한다. 이날 다저스 불펜진은 크리스 해처가 아웃 한 개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하는 등 7회 이후 6실점 했고, 결국 3-7로 패했다.
그랜달은 당시 불펜진에 대한 비난이 굉장히 거슬렸다고 말하면서 “우리 투수들은 충분히 괜찮았다. 이후 계속해서 경기에 나오며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다저스에 새로 합류했지만, 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불펜진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불펜 투구를 받으면서 투수들의 구위에 놀라게 됐다. 이전에 샌디에이고에서 봤던 좋은 불펜진과 충분히 비교할 수 있는 투구였다. 여기에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동료들을 높이 평가했다.
4일 경기에서도 다저스 불펜은 7명의 투수가 나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다.
그랜달은 “오늘같은 승리가 불펜진의 자신감을 더 키워줄 것이다. 불펜 투수에게 자신감은 중요하다. 자신감을 갖고 던지다 보면 아웃을 잡게 되어 있다”며 이날 승리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그랜달은 지난 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1-0 승리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달라진 불펜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다저스 불펜진이 이번 시즌 줄곧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비결에 대해 “믿음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 불펜은 이전과는 다른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4일까지 24경기에서 79 2/3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에서 세인트루이스(1.51) 다음으로 좋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 1.00, 93탈삼진에 26볼넷, 피안타율 0.188로 주요 기록들도 수준급이다.
마무리 켄리 잰슨이 빠졌음에도 오히려 더 안정감을 갖춘 모습이다. 가장 큰 비결은 ‘인적 쇄신’에 있다. 다저스는 이번시즌을 앞두고 브라이언 윌슨, 크리스 페레즈, 제이미 라이트 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베테랑 선수들과 결별했다. 대신 조엘 페랄타, 크리스 해처, 아담 리베라토어 등을 영입했다. 여기에 페드로 바에즈, 이미 가르시아, 파코 로드리게스 등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왔다.
그랜달은 여기에 ‘믿음’이라는 접착제를 추가로 제시했다. “많은 사람들이 시즌 두 번째 경기 이후 불펜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우리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우리는 충분히 좋은 투수들을 갖추고 있고,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가 얘기한 ‘시즌 두 번째 경기’란 4월 7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말한다. 이날 다저스 불펜진은 크리스 해처가 아웃 한 개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하는 등 7회 이후 6실점 했고, 결국 3-7로 패했다.
그랜달은 당시 불펜진에 대한 비난이 굉장히 거슬렸다고 말하면서 “우리 투수들은 충분히 괜찮았다. 이후 계속해서 경기에 나오며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다저스에 새로 합류했지만, 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불펜진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불펜 투구를 받으면서 투수들의 구위에 놀라게 됐다. 이전에 샌디에이고에서 봤던 좋은 불펜진과 충분히 비교할 수 있는 투구였다. 여기에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동료들을 높이 평가했다.
4일 경기에서도 다저스 불펜은 7명의 투수가 나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다.
그랜달은 “오늘같은 승리가 불펜진의 자신감을 더 키워줄 것이다. 불펜 투수에게 자신감은 중요하다. 자신감을 갖고 던지다 보면 아웃을 잡게 되어 있다”며 이날 승리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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