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두산 베어스의 토종 왼손 투수들이 시즌 초반 든든하다. 좌완 에이스 장원준과 ‘느림보’ 유희관, 새로 합류한 진야곱까지 나란히 선발승을 신고했다.
두 우완 외국인 투수들의 존재감도 뚜렷하다. 유네스키 마야의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올린 데 이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도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선발진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탄탄하다.
특히 유희관은 3경기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두산 선발진의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장원준의 팀 적응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운 유희관은 시즌 개막 이후에도 장원준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유희관을 만난 상대 팀 감독들은 유희관에 대해 칭찬일색일 수밖에 없다. 실점에 상관없이 강심장으로 자신의 투구를 하는 유희관만의 매력 때문이다.
유희관은 지난 12일 잠실 LG전에서도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올 시즌 최다인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도 결국 불펜의 방화로 팀이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으나 유희관은 빛났다.
이날도 유희관은 마운드에서 여유가 넘쳤다. 안타를 맞아도 흔들리지 않았고, 내야수비의 실책이 나와도 무너지지 않았다. 위기에서는 내야땅볼과 외야뜬공으로 유도했다. 유희관의 최고 속구는 늘 그렇듯 134㎞에 머물렀으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의 효과적인 조화로 LG 타선을 요리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유희관에 대한 시즌 초반 평가가 타 팀 감독들과 다르지 않다. 김 감독은 “유희관은 실점을 하더라도 분위기가 안 좋은 적은 없다. 안타를 맞고 점수를 내줘도 자기 역할은 항상 하는 투수”라며 칭찬한 뒤 “지금 유희관의 투구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늘 그 자리에 투수가 유희관이다.
한편 두산은 14일 수원 kt전에 진야곱이 선발로 나선다.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했던 진야곱이 5선발 자리매김을 위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유희관의 넉넉한 여유가 필요하다.
[min@maekyung.com]
두 우완 외국인 투수들의 존재감도 뚜렷하다. 유네스키 마야의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올린 데 이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도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선발진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탄탄하다.
특히 유희관은 3경기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두산 선발진의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장원준의 팀 적응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운 유희관은 시즌 개막 이후에도 장원준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유희관을 만난 상대 팀 감독들은 유희관에 대해 칭찬일색일 수밖에 없다. 실점에 상관없이 강심장으로 자신의 투구를 하는 유희관만의 매력 때문이다.
유희관은 지난 12일 잠실 LG전에서도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올 시즌 최다인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도 결국 불펜의 방화로 팀이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으나 유희관은 빛났다.
이날도 유희관은 마운드에서 여유가 넘쳤다. 안타를 맞아도 흔들리지 않았고, 내야수비의 실책이 나와도 무너지지 않았다. 위기에서는 내야땅볼과 외야뜬공으로 유도했다. 유희관의 최고 속구는 늘 그렇듯 134㎞에 머물렀으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의 효과적인 조화로 LG 타선을 요리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유희관에 대한 시즌 초반 평가가 타 팀 감독들과 다르지 않다. 김 감독은 “유희관은 실점을 하더라도 분위기가 안 좋은 적은 없다. 안타를 맞고 점수를 내줘도 자기 역할은 항상 하는 투수”라며 칭찬한 뒤 “지금 유희관의 투구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늘 그 자리에 투수가 유희관이다.
한편 두산은 14일 수원 kt전에 진야곱이 선발로 나선다.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했던 진야곱이 5선발 자리매김을 위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유희관의 넉넉한 여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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