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699일 만에 1경기 2홈런을 친 최희섭(KIA)은 말문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가슴이 벅찬 표정이었다.
‘빅초이’로 다시 돌아온 최희섭이다. 3일 수원 kt전에서 2회와 8회 홈런을 날리며 KIA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김기태 감독의 표현대로 KIA에게 올 시즌 가장 어려운 경기였는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최희섭의 홈런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최희섭은 시즌 2,3호 홈런으로 나바로(삼성)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1경기 2홈런을 친 건 지난 2013년 목동 넥센전 이후 699일 만이다.
최희섭은 “앞서 가진 TV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라면서 “잘 모르겠다. 이제 시작인데 가슴이 찡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단 1경기도 못 뛰면서 잊혀져가던 최희섭은 올해 부활을 선언했다. 타율이 3할8푼5리다. 안타 5개 중 3개가 홈런으로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희섭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 구단, 감독님, 팬 모두에게 감사하다. 솔직히 혼자서는 여기까지 오기 쉽지 않았다. 팬이 연호하는 걸 보니 가슴 속에 쌓여있던 게 풀리는 기분이다. 팀과 팬을 위해 무언가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수원은 최희섭에게 약속의 땅이다. 2007년 첫 홈런을 치는 등 수원에서 펄펄 날았다. 최희섭은 “이상하게 수원에만 오면 힘이 난다. KBO리그에서 첫 홈런도 수원에서 쳤다. 아주 좋은 기억이 많다. 경기를 앞두고 조범현 감독님께서 홈런 1개만 치라고 했는데 2개를 때려 죄송하다. 그래도 야구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니까 양해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빅초이’로 다시 돌아온 최희섭이다. 3일 수원 kt전에서 2회와 8회 홈런을 날리며 KIA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김기태 감독의 표현대로 KIA에게 올 시즌 가장 어려운 경기였는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최희섭의 홈런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최희섭은 시즌 2,3호 홈런으로 나바로(삼성)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1경기 2홈런을 친 건 지난 2013년 목동 넥센전 이후 699일 만이다.
최희섭은 “앞서 가진 TV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라면서 “잘 모르겠다. 이제 시작인데 가슴이 찡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단 1경기도 못 뛰면서 잊혀져가던 최희섭은 올해 부활을 선언했다. 타율이 3할8푼5리다. 안타 5개 중 3개가 홈런으로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희섭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 구단, 감독님, 팬 모두에게 감사하다. 솔직히 혼자서는 여기까지 오기 쉽지 않았다. 팬이 연호하는 걸 보니 가슴 속에 쌓여있던 게 풀리는 기분이다. 팀과 팬을 위해 무언가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수원은 최희섭에게 약속의 땅이다. 2007년 첫 홈런을 치는 등 수원에서 펄펄 날았다. 최희섭은 “이상하게 수원에만 오면 힘이 난다. KBO리그에서 첫 홈런도 수원에서 쳤다. 아주 좋은 기억이 많다. 경기를 앞두고 조범현 감독님께서 홈런 1개만 치라고 했는데 2개를 때려 죄송하다. 그래도 야구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니까 양해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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