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김보경(위건)의 31번째 A매치는 매우 의미가 컸다. 악몽 같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대표팀과 거리가 멀어졌다. A매치 기록도 30경기에서 멈췄다. 9개월의 기다림 끝에 호출이 왔다. ‘새 감독님’과 함께 하는 첫 A매치였다.
김보경은 27일 우즈베키스탄전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예상외다. 김보경은 대전 이동 후 가졌던 두 차례 훈련에서 녹색 조끼를 입지 않았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처럼 우즈베키스탄전보다 나흘 뒤 뉴질랜드전에 초점이 맞춰지는 듯 했다. 그러나 선발 기회가 찾아왔다.
위치는 예전 대표팀 시절과 달랐다. 왼쪽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니었다. 그보다 더 아래였다. 4-2-3-1 포메이션에서 한국영(카타르SC)과 함께 ‘2’에 섰다. 연결 고리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맡았던 역할이 주어진 셈이다.
실험일지 모른다. 슈틸리케호의 중심축인 허리를 다 바꿨다. 기성용과 박주호(마인츠)는 허리를 든든히 하며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 둘을 빼고 김보경을 체크한 슈틸리케 감독이다.
슈틸리케호에서의 첫 선이었다. 지난 24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첫 만남을 가졌다. 잠시라도 뽑힌 적이 있던 윤석영(QPR), 이재성(전북), 정동호(울산), 김기희(전북)과는 달랐다. 때문에 누구보다 더 긴장하면서 악착같이 뛰었던 김보경이었다.
거름종이는 물론 마에스트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의 패스 흐름을 끊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이었다. 공격 가담도 적극적이었다. 전반 18분 물라자노프의 경고를 유도하더니 6분 뒤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구자철(마인츠)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rok1954@maekyung.com]
김보경은 27일 우즈베키스탄전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예상외다. 김보경은 대전 이동 후 가졌던 두 차례 훈련에서 녹색 조끼를 입지 않았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처럼 우즈베키스탄전보다 나흘 뒤 뉴질랜드전에 초점이 맞춰지는 듯 했다. 그러나 선발 기회가 찾아왔다.
위치는 예전 대표팀 시절과 달랐다. 왼쪽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니었다. 그보다 더 아래였다. 4-2-3-1 포메이션에서 한국영(카타르SC)과 함께 ‘2’에 섰다. 연결 고리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맡았던 역할이 주어진 셈이다.
실험일지 모른다. 슈틸리케호의 중심축인 허리를 다 바꿨다. 기성용과 박주호(마인츠)는 허리를 든든히 하며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 둘을 빼고 김보경을 체크한 슈틸리케 감독이다.
슈틸리케호에서의 첫 선이었다. 지난 24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첫 만남을 가졌다. 잠시라도 뽑힌 적이 있던 윤석영(QPR), 이재성(전북), 정동호(울산), 김기희(전북)과는 달랐다. 때문에 누구보다 더 긴장하면서 악착같이 뛰었던 김보경이었다.
거름종이는 물론 마에스트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의 패스 흐름을 끊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이었다. 공격 가담도 적극적이었다. 전반 18분 물라자노프의 경고를 유도하더니 6분 뒤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구자철(마인츠)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김보경(11번)이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전)=옥영화 기자
다만 임무 변경 이후 움직임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협(상주)의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교체 투입되면서 김보경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역할이 바뀌었다. 3선에서 2선으로 올라갔는데 공격 전개에 ‘윤활유’가 되어주지 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을 때보다 ‘임팩트’가 부족했다.[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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