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최고의 외인선수를 향한 베테랑 외인들과 루키 외인들의 경쟁 2막이 시작된다.
지난해 KBO리그는 외인 타자들이 도입됐다. 특히 유례없는 타고투저의 해를 보냈는데 스트라이크존 축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외인타자들의 몫도 상당했다. 거기에 외인 투수들의 선전도 여전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 헤켄이 20승 투수의 반열에 올랐고, 다수의 외인 투수들이 투수지표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활약할 총 31명의 외인 들 중 14명이 KBO리그를 경험했던 선수들이며 17명의 신입생들이 새롭게 한국 무대를 밟는다.
▲ 베테랑 외인, 구관이 명관이요
흔한 표현이지만 딱 들어맞는 말이 있다. 바로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다. 올해는 많은 외인들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앤디 밴 헤켄(넥센), 에릭 테임즈, 찰리 쉬렉, 에릭 해커(이상 NC), 더스틴 니퍼트, 유네스키 마야(이상 두산), 트래비스 밴와트(SK), 브렛 필(KIA)은 지난해 활약에 힘입어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헨리 소사(넥센-LG), 쉐인 유먼(롯데->한화), 크리스 옥스프링(롯데-KT), 브래드 스나이더(LG-넥센)은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2012년 삼성에서 뛴 미치 탈보트(한화)는 3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기존 외인 투수 중에서는 역사적인 20승 시즌을 만들어낸 앤디 밴 헤켄과 두산의 확실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 관심이 쏠린다.
밴 헤켄은 일찌감치 올해 넥센의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다. 7년 만의 20승 투수에 올라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밴 헤켄으로서는 당연한 결과다. 밴헤켄은 시범경기 13⅓이닝 평균자책점 제로의 명품 투구를 펼치고 있다.
2011년 두산 소속으로 데뷔한 이후 5년 연속 두산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도 관심이 쏠린다. 니퍼트는 올해까지 4시즌 동안 총 107경기에 출장해 52승 27패 평균자책점 3.25, 538탈삼진을 기록했다. 52승은 단일팀 외국인선수 최다승 기록이다.
타자 중에서는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와 NC의 에릭 테임즈가 최고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나바로는 지난해 타율 3할8리 31홈런 98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외인 타자들 중에서도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올해도 시범경기 타율 1위(0.375), 홈런 공동 2위(3개)에 오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타율 3할4푼3리 37홈런 121타점을 기록하며 외인 타자들 중 가장 묵직한 활약을 한 테임즈도 2년차를 맞는다. 지난해 NC에서 테임즈가 차지했던 공격 비중은 단연 컸다. 시범경기 다소 감이 좋지 않았던 테임즈는 최종전서 대타로 출전해 스리런을 쏘아올리며 깔금하게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해 나란히 좋은 모습을 보여 웨버와 신규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NC의 쉬렉과 해커, 서울에서 팀을 옮겨 개막전 선발로 까지 나서게 된 소사,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재계약까지 한 마야-밴와트, KIA 명가재건의 중책을 쥐고 있는 필도 관심 집중이다. 3년만에 한국 무대로 컴백해 한화의 에이스 후보가 된 탈보트와 베테랑 외인 유먼의 회복 여부도 중요하다.
▲ 올해는 내가 최고, 루키 도전장
17명의 신규 외인 들 중에도 돋보이는 선수들이 많다. 일단 투수 중에는 롯데의 좌완 브룩스 레일리와 넥센의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가 단연 돋보인다. 레일리는 149km의 강속구를 뿌리며 3경기 11이닝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하며 단숨에 에이스로 떠올랐다. 피어밴드 역시 12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50의 역투를 펼쳐 밴 헤켄과 함께 새로운 원투펀치를 예고하고 있다.
KT의 우완 필 어윈은 시범경기 3차례 등판해 15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며 평균자책점 2.40의 호투를 펼쳤다. 3경기서 2승(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SK의 우완 메릴 켈리나 2승1패 평균자책점 4.05의 시범경기 성적을 올린 LG의 우완 루카스 하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루키 외인 투수들이다.
타자 중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짐 아두치와 SK 와이번스의 앤드류 브라운이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톱타자로 내정된 아두치는 시범경기 타율 3할1푼4리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활약이다. 홈런과 타점은 시범경기 전체 1위다. 브라운도 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지난해 루크 스캇의 악몽을 지워낼 기세다. 기록 이상으로 평가도 좋다. 7경기서 2홈런 5타점을 기록한 두산의 외인 타자 잭 루츠도 공수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투수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많지만 신규 외인 타자중에는 이들 3명이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가장 많다.
[one@maekyung.com]
지난해 KBO리그는 외인 타자들이 도입됐다. 특히 유례없는 타고투저의 해를 보냈는데 스트라이크존 축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외인타자들의 몫도 상당했다. 거기에 외인 투수들의 선전도 여전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 헤켄이 20승 투수의 반열에 올랐고, 다수의 외인 투수들이 투수지표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활약할 총 31명의 외인 들 중 14명이 KBO리그를 경험했던 선수들이며 17명의 신입생들이 새롭게 한국 무대를 밟는다.
▲ 베테랑 외인, 구관이 명관이요
흔한 표현이지만 딱 들어맞는 말이 있다. 바로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다. 올해는 많은 외인들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앤디 밴 헤켄(넥센), 에릭 테임즈, 찰리 쉬렉, 에릭 해커(이상 NC), 더스틴 니퍼트, 유네스키 마야(이상 두산), 트래비스 밴와트(SK), 브렛 필(KIA)은 지난해 활약에 힘입어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헨리 소사(넥센-LG), 쉐인 유먼(롯데->한화), 크리스 옥스프링(롯데-KT), 브래드 스나이더(LG-넥센)은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2012년 삼성에서 뛴 미치 탈보트(한화)는 3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기존 외인 투수 중에서는 역사적인 20승 시즌을 만들어낸 앤디 밴 헤켄과 두산의 확실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 관심이 쏠린다.
밴 헤켄은 일찌감치 올해 넥센의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다. 7년 만의 20승 투수에 올라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밴 헤켄으로서는 당연한 결과다. 밴헤켄은 시범경기 13⅓이닝 평균자책점 제로의 명품 투구를 펼치고 있다.
2011년 두산 소속으로 데뷔한 이후 5년 연속 두산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도 관심이 쏠린다. 니퍼트는 올해까지 4시즌 동안 총 107경기에 출장해 52승 27패 평균자책점 3.25, 538탈삼진을 기록했다. 52승은 단일팀 외국인선수 최다승 기록이다.
타자 중에서는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와 NC의 에릭 테임즈가 최고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나바로는 지난해 타율 3할8리 31홈런 98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외인 타자들 중에서도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올해도 시범경기 타율 1위(0.375), 홈런 공동 2위(3개)에 오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타율 3할4푼3리 37홈런 121타점을 기록하며 외인 타자들 중 가장 묵직한 활약을 한 테임즈도 2년차를 맞는다. 지난해 NC에서 테임즈가 차지했던 공격 비중은 단연 컸다. 시범경기 다소 감이 좋지 않았던 테임즈는 최종전서 대타로 출전해 스리런을 쏘아올리며 깔금하게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해 나란히 좋은 모습을 보여 웨버와 신규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NC의 쉬렉과 해커, 서울에서 팀을 옮겨 개막전 선발로 까지 나서게 된 소사,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재계약까지 한 마야-밴와트, KIA 명가재건의 중책을 쥐고 있는 필도 관심 집중이다. 3년만에 한국 무대로 컴백해 한화의 에이스 후보가 된 탈보트와 베테랑 외인 유먼의 회복 여부도 중요하다.
▲ 올해는 내가 최고, 루키 도전장
17명의 신규 외인 들 중에도 돋보이는 선수들이 많다. 일단 투수 중에는 롯데의 좌완 브룩스 레일리와 넥센의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가 단연 돋보인다. 레일리는 149km의 강속구를 뿌리며 3경기 11이닝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하며 단숨에 에이스로 떠올랐다. 피어밴드 역시 12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50의 역투를 펼쳐 밴 헤켄과 함께 새로운 원투펀치를 예고하고 있다.
KT의 우완 필 어윈은 시범경기 3차례 등판해 15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며 평균자책점 2.40의 호투를 펼쳤다. 3경기서 2승(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SK의 우완 메릴 켈리나 2승1패 평균자책점 4.05의 시범경기 성적을 올린 LG의 우완 루카스 하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루키 외인 투수들이다.
타자 중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짐 아두치와 SK 와이번스의 앤드류 브라운이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톱타자로 내정된 아두치는 시범경기 타율 3할1푼4리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활약이다. 홈런과 타점은 시범경기 전체 1위다. 브라운도 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지난해 루크 스캇의 악몽을 지워낼 기세다. 기록 이상으로 평가도 좋다. 7경기서 2홈런 5타점을 기록한 두산의 외인 타자 잭 루츠도 공수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투수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많지만 신규 외인 타자중에는 이들 3명이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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