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슈틸리케호에서 낙마한 이동국(전북 현대)이 ‘멀티골’로 존재감을 각인했다.
이동국은 17일 오후 7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빈즈엉(베트남)과 3차전서 2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41분 에닝요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더니 후반 42분 전매특허인 발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시즌 1,2호골이다.
부상으로 아시안컵에 불참한 이동국은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이동국의 이름은 없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이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국은 지난 14일 K리그 클래식 FC 서울전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하며 31분을 뛰었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대로 이동국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이날 경기서도 왕성한 활동량과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진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체력적으로 더욱 끌어올려야 했다.
그러나 빠르게 나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해 10월 26일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전에서 장딴지 근육 파열로 쓰러진 이후 첫 풀타임이다.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도 이동국은 90분을 뛰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의 배려였다. 많이 뛰면서 감각을 회복하라는 것. 거기에 2골까지 넣었으니 최강희 감독으로서도 웃음꽃이 필 수밖에 없다.
이동국은 “나중에 순위 경쟁을 고려해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했다. 그래도 집중력을 가지고서 득점 찬스를 만들고자 했다”라며 “지난해 10월 부상 이후 풀타임으로 뛴 게 처음이다. 경기를 뛰면서 감각이 회복되는 걸 느꼈다. 공격에 집중을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크게 어려움이 따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100%에 다가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날 에두, 에닝요, 레오나르도와 함께 58분을 뛴 소감을 묻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다들 한방을 가진 선수들이다. 경기를 뛰면서 기대가 되고 의지가 된다.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든다. 나뿐 아니라 다들 그럴 것이다. ‘절대 지지 않는다’라는 생각, 그게 F4의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이동국은 17일 오후 7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빈즈엉(베트남)과 3차전서 2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41분 에닝요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더니 후반 42분 전매특허인 발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시즌 1,2호골이다.
부상으로 아시안컵에 불참한 이동국은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이동국의 이름은 없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이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국은 지난 14일 K리그 클래식 FC 서울전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하며 31분을 뛰었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대로 이동국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이날 경기서도 왕성한 활동량과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진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체력적으로 더욱 끌어올려야 했다.
그러나 빠르게 나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해 10월 26일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전에서 장딴지 근육 파열로 쓰러진 이후 첫 풀타임이다.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도 이동국은 90분을 뛰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의 배려였다. 많이 뛰면서 감각을 회복하라는 것. 거기에 2골까지 넣었으니 최강희 감독으로서도 웃음꽃이 필 수밖에 없다.
이동국은 “나중에 순위 경쟁을 고려해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했다. 그래도 집중력을 가지고서 득점 찬스를 만들고자 했다”라며 “지난해 10월 부상 이후 풀타임으로 뛴 게 처음이다. 경기를 뛰면서 감각이 회복되는 걸 느꼈다. 공격에 집중을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크게 어려움이 따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100%에 다가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날 에두, 에닝요, 레오나르도와 함께 58분을 뛴 소감을 묻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다들 한방을 가진 선수들이다. 경기를 뛰면서 기대가 되고 의지가 된다.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든다. 나뿐 아니라 다들 그럴 것이다. ‘절대 지지 않는다’라는 생각, 그게 F4의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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