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벅홀츠 상대 1안타 1사구...오티즈-산도발은 홈런쇼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오랜 만에 안타맛을 봤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맥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7회초 수비를 앞두고 데이빈슨 로메로와 교체됐다.
강정호는 이날 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급 선발, 클레이 벅홀츠를 상대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몸에 맞는 공을 경험한 그는 3회 2사 1루에서 이를 되갚아주기라도 하듯 좌익수 앞으로 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때렸다.
두 차례 출루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지난 5일 양키스전 2루타 이후 모처럼 안타를 때리며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6회에는 바뀐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1-5로 졌다. 1회 앤드류 맥커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앞서갔지만, 3회부터 보스턴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다. 3회 데이빗 오티즈, 파브로 산도발이 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4점을 뽑았고, 4회에는 쉐인 빅토리노가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피츠버그 선발 A.J. 버넷은 2 1/3이닝 무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보스턴 선발 벅홀츠는 3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전날 2점 홈런을 터트린 탬파베이 레이스의 이학주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뛰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경기는 탬파베이가 10-3으로 크게 이겼다.
토론토 선발 마크 벌리는 3 1/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2/3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 13일 그레이프푸르트리그 결과
볼티모어 2-8 세인트루이스
보스턴 5-1 피츠버그
마이애미 6-7 미네소타
필라델피아 6-5 디트로이트
토론토 3-10 탬파베이
워싱턴 9-11 메츠
디트로이트 3-4 휴스턴
애틀란타 2-3 양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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