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긴장돼서 잠 잘 못 잤다”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긴장돼서 잠을 잘 못 잤다.”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이 비록 시범 경기이기는 하지만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자리를 앞두고 잠을 설쳤다.
한화는 7일 대전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5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갖는다.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1시간동안 라인업을 짰다. 선수들이 없다. 선수들이 다 모이나 싶었는데 안됐다. 현재 6~7명의 선수들이 아프다”며 “밤새 안녕하십니까? 선수들에 대한 인사가 됐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의 라인업을 짰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한화는 장운호(중견수) 권용관(유격수)을 테이블세터로 내세웠고 이용규를 지명타자 3번 타자, 김경언(우익수)을 4번 타자에 위치시켰다. 이어 황성일(1루수) 지성준(포수) 정유철(2루수) 송주호(좌익수) 주현상(3루수)이 타선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근 감독은 “오키나와 전지 훈련 초반 때로 돌아간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빨리 팀의 주축 선수들을 데리고 실전 경기를 치르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김성근 감독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 그는 “이용규 본인은 수비가 된다고 하지만 무리시킬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부상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몸 상태를 완벽하게 만들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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