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선수들의 눈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소득”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강윤지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2년 동안 성적을 내면서 목표가 높아졌고 선수들이 이를 바라보는 눈도 높아졌다. 이것이 이번 캠프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스프링캠프 성과를 선수들의 목표 향상에서 찾았다. 염 감독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스프링캠프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준비도 진지하게 했다. 3년차 감독으로서 선수들과 신뢰를 쌓는 캠프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염 감독이 뽑는 아쉬운 점은 단연 선발진과 강정호의 유격수 공백. 염 감독은 “아직 선발과 유격수 쪽에서 부족하다”며 “특히 (윤)석민, (김)하성, (김)지수에게는 많은 과정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다들 열심히 하기 때문에 잘 메울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아쉬움과 기대를 동시에 표현했다.
타순은 5번 김민성-6번 스나이더 순으로 확정했다. 염 감독은 “스나이더가 생각보다도 적응을 더 잘했다. 캠프 전에는 5번을 생각했었는데 6번에서 편하게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민성이는 5번에서 잘 해낸다면 가치가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도 좋은 5번타자를 얻을 수 있다. 본인이 책임감 가지고 잘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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