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샬럿) 김원익 기자]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이학주(25, 템파베이 레이스)에 대한 현지의 기대와 전망은 사뭇 긍정적이었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포트샬롯에 위치한 템파베이의 스프링캠프지인 포트샬롯 스포츠파크에서 만난‘템파베이 타임즈’의 마크 톰킨 기자는 “이학주는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구단 관계자들은 이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지금까지 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학주의 빅리그 진입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8년 경력의 톰킨은 템파베이를 1년 내내 취재하는 전담 기자. 이때문에 마이너리거인 이학주에 대한 사정도 밝았다. 톰킨은 “이학주의 수비는 더램 불스(템파베이 레이스) 넘버 원”이라며 손가락을 꼽은 이후 “현장의 관계자들은 이학주가 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의 유격수 수비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이학주의 빅리그 진입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톰킨은 “스프링캠프를 계속해서 잘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전제를 한 이후 “이어 시범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개막전 로스터에도 포함돼 내야 백업 요원으로도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키스톤 콤비가 팀을 떠났다. 내야의 뎁스가 얇아져서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실패하더라도 시즌 중에 분명 기회는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템파베이의 스프링캠프 미디어 가이드는 이학주를 팀에서 세 번째로 메이저 레벨에 도전하는 한국인 선수(류제국, 서재응)라고 소개하면서, 역대 한국인 중 또 역대 세 번째(최희섭, 추신수)의 포지션 플레이어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학주가 마이너리그 레벨에서부터 밟아온 다양한 기록, 역사, 유망주 랭킹 등을 상세하게 언급했다.
2013 시즌 전방십자인대파열을 당한 이후 2014시즌 복귀한 이학주는 우려를 털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93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2할3리에 그쳤다. 지난해 부진에 대해 이학주는 “2013년에 부상이 있었고 이후 재활로 보냈던 시간이었다. 지난해느 그러다보니까 좋은 성적이 안나왔던 것 같다”고 했다.
2012년 마이너리그에서의 놀라운 활약으로 팀내 유망주 1위에 오른 이학주는 2013시즌 초반 15경기서 타율 4할2푼2리 19안타 7타점 1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36의 폭주기관차같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후 수비 도중 상대 선수의 깊은 태클에 무릎이 가격당해 십자인대 파열을 당했다.
내부의 기대도 여전하다. 올해 템파베이는 이학주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학주는 “팀과 소통은 많이 하고 있다. 올해가 마지막 마이너 옵션이고 어떻게 보면 팀이나 저나 모두 조급한 상태일수는 있다”면서 “하지만 차분하게 준비를 잘하고 예전처럼 건강하게 잘 뛰어다니고 있으면 팀에서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차분히 말했다.
지난해 팀 주전 유격수 유넬 에스코바와 2루수 벤 조브리스트가 팀을 떠난 템파베이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내야진에 큰 구멍이 났다. 이 때문에 트리플 A 최고 레벨의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학주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며 큰 믿음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부상을 털어낸 이학주가 2014년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리라는 믿음도 크다.
하지만 선수는 전혀 들뜨지 않고 차분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학주는 “그런 주변 환경의 사정이 좋은 것은 있지만 나의 사정이 좋은 것은 아니다”며 냉정하게 현재를 평가하면서도 “당연히 지금은 기회다. 몇 번의 기회를 놓쳤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치지 않으면서 예전에 했던 것처럼 꾸준히만 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며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빅리그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one@maekyung.com]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포트샬롯에 위치한 템파베이의 스프링캠프지인 포트샬롯 스포츠파크에서 만난‘템파베이 타임즈’의 마크 톰킨 기자는 “이학주는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구단 관계자들은 이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지금까지 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학주의 빅리그 진입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8년 경력의 톰킨은 템파베이를 1년 내내 취재하는 전담 기자. 이때문에 마이너리거인 이학주에 대한 사정도 밝았다. 톰킨은 “이학주의 수비는 더램 불스(템파베이 레이스) 넘버 원”이라며 손가락을 꼽은 이후 “현장의 관계자들은 이학주가 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의 유격수 수비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이학주의 빅리그 진입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톰킨은 “스프링캠프를 계속해서 잘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전제를 한 이후 “이어 시범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개막전 로스터에도 포함돼 내야 백업 요원으로도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키스톤 콤비가 팀을 떠났다. 내야의 뎁스가 얇아져서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실패하더라도 시즌 중에 분명 기회는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템파베이의 스프링캠프 미디어 가이드는 이학주를 팀에서 세 번째로 메이저 레벨에 도전하는 한국인 선수(류제국, 서재응)라고 소개하면서, 역대 한국인 중 또 역대 세 번째(최희섭, 추신수)의 포지션 플레이어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학주가 마이너리그 레벨에서부터 밟아온 다양한 기록, 역사, 유망주 랭킹 등을 상세하게 언급했다.
2013 시즌 전방십자인대파열을 당한 이후 2014시즌 복귀한 이학주는 우려를 털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93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2할3리에 그쳤다. 지난해 부진에 대해 이학주는 “2013년에 부상이 있었고 이후 재활로 보냈던 시간이었다. 지난해느 그러다보니까 좋은 성적이 안나왔던 것 같다”고 했다.
2012년 마이너리그에서의 놀라운 활약으로 팀내 유망주 1위에 오른 이학주는 2013시즌 초반 15경기서 타율 4할2푼2리 19안타 7타점 1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36의 폭주기관차같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후 수비 도중 상대 선수의 깊은 태클에 무릎이 가격당해 십자인대 파열을 당했다.
사진(美 포트샬럿)=옥영화 기자
지난해 공격면에서는 깊은 슬럼프에 빠졌지만 수비만큼은 부상 이전의 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평가. 이학주 역시 “(부상 복귀 시점에) 수비에서는 준비가 많이 돼 있는 상태였다. 부상 이후에 수비가 어떻게 될지가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수비를 하면서는 큰 무리가 오지 않았다. 공격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았지만 수비는 만족스럽게 잘 끝낸 것 같다”고 지난해를 자평했다.내부의 기대도 여전하다. 올해 템파베이는 이학주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학주는 “팀과 소통은 많이 하고 있다. 올해가 마지막 마이너 옵션이고 어떻게 보면 팀이나 저나 모두 조급한 상태일수는 있다”면서 “하지만 차분하게 준비를 잘하고 예전처럼 건강하게 잘 뛰어다니고 있으면 팀에서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차분히 말했다.
지난해 팀 주전 유격수 유넬 에스코바와 2루수 벤 조브리스트가 팀을 떠난 템파베이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내야진에 큰 구멍이 났다. 이 때문에 트리플 A 최고 레벨의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학주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며 큰 믿음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부상을 털어낸 이학주가 2014년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리라는 믿음도 크다.
하지만 선수는 전혀 들뜨지 않고 차분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학주는 “그런 주변 환경의 사정이 좋은 것은 있지만 나의 사정이 좋은 것은 아니다”며 냉정하게 현재를 평가하면서도 “당연히 지금은 기회다. 몇 번의 기회를 놓쳤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치지 않으면서 예전에 했던 것처럼 꾸준히만 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며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빅리그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美 포트샬럿)=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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