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조별리그는 끝났다. 이제부터 토너먼트다. 한판이다. 다음을 기약할 수는 없다. 패하면 끝이다. 짐을 싸고 고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16개국에서 8개국이 생존한 가운데 다시 절반이 준다.
한국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을 갖는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역대 전적에서 8승 2무 1패로 크게 앞섰다. 1994 히로시마아시아경기대회 준결승 이후 20년 넘게 무패다.
그러나 지면 끝인 토너먼트라는 특수성이 있다. 역대 기록을 봐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최근 20년간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쉬운 경기를 한 적이 없다.
1996년 대회부터 참가국이 12개국으로 늘어나면서 토너먼트도 8강부터로 확대됐다. 한국은 1996년 대회 이후 네 차례나 3위에 올랐지만, 2골차 이상으로 이긴 경기가 없다. 총 토너먼트 11경기 가운데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게 6경기로 절반을 넘는다. 치열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특히, 8강은 가장 험난했다. 역대 아시안컵 8강 성적은 3승 2패. 1996년과 2004년 대회에서는 대량 실점(6골-4골)을 하기도 했다. 이란에게 2-6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했던 것도 1996년 대회 8강이었다.
그 3승도 쉽지 않았다. 2000년, 2007년, 2011년 대회 모두 연장 혈투를 치러야 했다. 2000년 대회에선 0-1로 뒤지다 종료 직전 터진 김상식의 동점골로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이동국이 골든골을 터뜨렸다. 2007년 대회는 승부차기 승리, 2011년 대회 또한 연장 승리(윤빛가람 결승골)였다.
간단히 정리해,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 8강에서 90분 내 한 번도 못 이겼다. 상대가 지긋지긋한 악연의 이란이었다고 하나, 한 번도 쉽게 통과한 적이 없었다.
한국만이 아니다. 아시안컵 8강은 모두에게 힘들었다. 2011년 대회 8강 4경기는 모두 치열했다. 한국-이란전 및 호주-이라크전은 연장까지 가는 120분 사투로 승자를 가렸다. 일본과 우즈베키스탄도 각각 카타르, 요르단을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2000년, 2004년, 2007년 대회도 다르지 않았다. 8강 4경기 중 2경기는 90분 내 승부가 나지 않았다. 1골차 접전이 많았다. 완승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3연승을 했다. 그러나 어느 경기도 손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방심은 금물이다. 여유란 없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태극전사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들은 “우승하러 호주에 왔다. (결승이 열리는)1월 31일까지 호주에 머누는 게 우리의 바람이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rok1954@maekyung.com]
한국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을 갖는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역대 전적에서 8승 2무 1패로 크게 앞섰다. 1994 히로시마아시아경기대회 준결승 이후 20년 넘게 무패다.
그러나 지면 끝인 토너먼트라는 특수성이 있다. 역대 기록을 봐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최근 20년간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쉬운 경기를 한 적이 없다.
1996년 대회부터 참가국이 12개국으로 늘어나면서 토너먼트도 8강부터로 확대됐다. 한국은 1996년 대회 이후 네 차례나 3위에 올랐지만, 2골차 이상으로 이긴 경기가 없다. 총 토너먼트 11경기 가운데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게 6경기로 절반을 넘는다. 치열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특히, 8강은 가장 험난했다. 역대 아시안컵 8강 성적은 3승 2패. 1996년과 2004년 대회에서는 대량 실점(6골-4골)을 하기도 했다. 이란에게 2-6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했던 것도 1996년 대회 8강이었다.
그 3승도 쉽지 않았다. 2000년, 2007년, 2011년 대회 모두 연장 혈투를 치러야 했다. 2000년 대회에선 0-1로 뒤지다 종료 직전 터진 김상식의 동점골로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이동국이 골든골을 터뜨렸다. 2007년 대회는 승부차기 승리, 2011년 대회 또한 연장 승리(윤빛가람 결승골)였다.
간단히 정리해,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 8강에서 90분 내 한 번도 못 이겼다. 상대가 지긋지긋한 악연의 이란이었다고 하나, 한 번도 쉽게 통과한 적이 없었다.
한국만이 아니다. 아시안컵 8강은 모두에게 힘들었다. 2011년 대회 8강 4경기는 모두 치열했다. 한국-이란전 및 호주-이라크전은 연장까지 가는 120분 사투로 승자를 가렸다. 일본과 우즈베키스탄도 각각 카타르, 요르단을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2000년, 2004년, 2007년 대회도 다르지 않았다. 8강 4경기 중 2경기는 90분 내 승부가 나지 않았다. 1골차 접전이 많았다. 완승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3연승을 했다. 그러나 어느 경기도 손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방심은 금물이다. 여유란 없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태극전사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들은 “우승하러 호주에 왔다. (결승이 열리는)1월 31일까지 호주에 머누는 게 우리의 바람이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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