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2015시즌에도 변함없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예측이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은 넥센의 타선도 큰 변수가 생겼다. 바로 거포유격수 강정호의 이탈이다. 올해 5번타자로 나섰던 강정호는 40홈런 117타점을 터트리며 박병호와 함께 넥센 타선을 달구는 데 1등 공신 노릇을 했다.
시즌 후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500만 2015달러에 포스팅 돼, 구체적인 계약에 대한 협상 중이다. 아직 계약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강정호가 피츠버그로 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의 공백을 메우는 게 올 시즌 넥센의 과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물론 52홈런을 터트리며 3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124타점)을 차지한 박병호가 여전히 4번타자로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홈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캡틴 이택근(21개)과 유한준(20개)의 활약도 기대되고, 3루수 김민성도 충분히 두자릿수 홈런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 대타 또는 대수비로 나서며 두자릿수 홈런 이상을 기록한 윤석민도 있고, 이성열은 FA로 팀에 잔류하게 됐다.
한방을 갖춘 타자들로 타순을 짤 수는 없기 때문에 이들의 파괴력을 어떻게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가 큰 문제다. 물론 해법은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시즌 중반이나 포스트시즌 중에라도 타선이 조금이라도 침체에 빠질 기미를 보이면 타순변화라는 카드를 적절히 잘 써먹었다.
지난해 시즌 초 선두경쟁을 펼치다가 마운드 붕괴와 동시에 타선의 응집력이 약해지자 3번 타순이었던 이택근을 2번으로 내리고, 유한준을 3번으로 기용하면서 타선을 살렸다. 또 포스트시즌에는 부진에 빠진 이택근을 7번으로 내리고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를 2번에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워 재미를 보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해 부쩍 장타가 늘면서 타격에서 만개한 서건창을 어떻게 활용할 지도 넥센 타선 운용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서건창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00안타 고지를 깨뜨리는 등 타격에서 만개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런 점에서 염 감독이 시즌 막판 실험했던 서건창 3번타자 카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서건창은 지난해 3번타자로 19타석에서 13타수 6안타를 터트렸는데 2루타와 3루타는 각각 1개씩이었고, 타점은 3개를 쓸어 담으며 합격점을 받았다.
그래도 가장 현실적인 타순은 지난해대로 서건창과 이택근이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유한준-박병호-김민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다. 여기에 대타 또는 3루수·1루수로 나서던 윤석민이 유격수 훈련을 받고 있어, 윤석민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다면 어느 정도 장타 고민은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젊은 타자들이 비시즌 동안 서건창과 김민성이 그랬던 것처럼 힘을 붙이고 있어, 기대해 볼만한 부분이다.
어찌됐건 시즌 중반 넥센의 타선에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면 지난해 효과를 봤던 타순변경 카드는 또 한번 나올 수 있다. ‘염갈량’ 염경엽 감독이 어떤 조합을 만들어낼지도 관심을 모으는 요소다.
[jcan1231@maekyung.com]
하지만 영원할 것 같은 넥센의 타선도 큰 변수가 생겼다. 바로 거포유격수 강정호의 이탈이다. 올해 5번타자로 나섰던 강정호는 40홈런 117타점을 터트리며 박병호와 함께 넥센 타선을 달구는 데 1등 공신 노릇을 했다.
시즌 후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500만 2015달러에 포스팅 돼, 구체적인 계약에 대한 협상 중이다. 아직 계약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강정호가 피츠버그로 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의 공백을 메우는 게 올 시즌 넥센의 과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물론 52홈런을 터트리며 3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124타점)을 차지한 박병호가 여전히 4번타자로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홈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캡틴 이택근(21개)과 유한준(20개)의 활약도 기대되고, 3루수 김민성도 충분히 두자릿수 홈런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 대타 또는 대수비로 나서며 두자릿수 홈런 이상을 기록한 윤석민도 있고, 이성열은 FA로 팀에 잔류하게 됐다.
한방을 갖춘 타자들로 타순을 짤 수는 없기 때문에 이들의 파괴력을 어떻게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가 큰 문제다. 물론 해법은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시즌 중반이나 포스트시즌 중에라도 타선이 조금이라도 침체에 빠질 기미를 보이면 타순변화라는 카드를 적절히 잘 써먹었다.
지난해 시즌 초 선두경쟁을 펼치다가 마운드 붕괴와 동시에 타선의 응집력이 약해지자 3번 타순이었던 이택근을 2번으로 내리고, 유한준을 3번으로 기용하면서 타선을 살렸다. 또 포스트시즌에는 부진에 빠진 이택근을 7번으로 내리고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를 2번에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워 재미를 보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해 부쩍 장타가 늘면서 타격에서 만개한 서건창을 어떻게 활용할 지도 넥센 타선 운용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서건창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00안타 고지를 깨뜨리는 등 타격에서 만개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런 점에서 염 감독이 시즌 막판 실험했던 서건창 3번타자 카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서건창은 지난해 3번타자로 19타석에서 13타수 6안타를 터트렸는데 2루타와 3루타는 각각 1개씩이었고, 타점은 3개를 쓸어 담으며 합격점을 받았다.
그래도 가장 현실적인 타순은 지난해대로 서건창과 이택근이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유한준-박병호-김민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다. 여기에 대타 또는 3루수·1루수로 나서던 윤석민이 유격수 훈련을 받고 있어, 윤석민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다면 어느 정도 장타 고민은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젊은 타자들이 비시즌 동안 서건창과 김민성이 그랬던 것처럼 힘을 붙이고 있어, 기대해 볼만한 부분이다.
어찌됐건 시즌 중반 넥센의 타선에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면 지난해 효과를 봤던 타순변경 카드는 또 한번 나올 수 있다. ‘염갈량’ 염경엽 감독이 어떤 조합을 만들어낼지도 관심을 모으는 요소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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