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SNS(Social Network Service: 사회관계망서비스)의 파급력과 관련한 일화들은 사실 어제 오늘 이야기만은 아니다. 야구계도 변화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었다. 발 빠른 이적 소식부터 팬 관리까지 스포츠언론과 각 구단들은 SNS를 활용해 예상치 못했던 정보를 얻는가 하면, 든든한 지원군을 얻기도 한다.
최근 언론계에서는 SNS 활용 능력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특히 속보성을 중시하는 스포츠 취재기자들은 SNS를 통해 타사 경쟁 기자들, 전문가, 심지어 골수팬들도 미처 알아채지 못한 소식까지 잡아낸다.
지난 25일(한국시간) ‘MLB.com’의 마크 보우먼 기자는 베테랑 포수 A.J. 피어진스키(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이적을 가장 먼저 보도했다. 그러나 보우먼은 특종의 공을 어느 락(ROCK) 밴드 드러머에게 돌렸다. 이유인 즉, 그는 SNS를 통해 우연히 피어진스키의 이적소식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애즈 시티즈 번(As Cities Burn)’ 소속의 드러머인 애런 런스퍼드는 피어진스키가 애틀란타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SNS에 적었다. 그저 농담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이 소식은 순식간에 미국 야구 기자들에게 전해졌고, 확인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런스퍼드는 햄 판매 가게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프레디 곤잘레스 애틀란타 감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결국 SNS 덕분에 대형 이적 소식이 공식적인 경로를 벗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이다.
그런가하면 선수들은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거나 이적 소식을 알리기도 한다. 때로는 새로 이적한 팀에게 친근감을 표시할 수 있는 도구로 애용한다.
최근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롬과 올 시즌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브래드 스나이더는 SNS을 통해 팬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린드블롬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한국 음식 맛있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삼겹살을 먹으며, 밝게 웃는 사진을 올렸다. 또한 스나이더는 넥센의 마스코트 턱돌이가 달린 머리띠를 쓴 아내와 함께 사진을 찍어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과 함께 팬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는 등 SNS의 순기능을 적절히 활용한 예라 할 수 있다.
NC 박중언 홍보과장은 “(10만 팬들은) 관심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만큼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SNS을 통해 구단 내 일상을 나누면서 팬들과의 교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홍보수단이라기보다 팬들과 많은 것을 부담 없이 공유하고 대화한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0만 명의 온라인 팬들이 반드시 오프라인 팬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앞으로 SNS을 통한 팬들과의 소통은 보완해야할 점이 남아있다. 박 과장은 “지금은 구단이 일방적으로 소식을 전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 장기적으로는 팬들 스스로가 콘텐츠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뜻을 전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의 난입과 혼선 등 반대로 악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지만, 최근 구단들은 SNS의 순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회전반에 걸쳐 SNS의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선수와 야구팬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SNS 활용법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ksyreport@maekyung.com]
최근 언론계에서는 SNS 활용 능력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특히 속보성을 중시하는 스포츠 취재기자들은 SNS를 통해 타사 경쟁 기자들, 전문가, 심지어 골수팬들도 미처 알아채지 못한 소식까지 잡아낸다.
지난 25일(한국시간) ‘MLB.com’의 마크 보우먼 기자는 베테랑 포수 A.J. 피어진스키(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이적을 가장 먼저 보도했다. 그러나 보우먼은 특종의 공을 어느 락(ROCK) 밴드 드러머에게 돌렸다. 이유인 즉, 그는 SNS를 통해 우연히 피어진스키의 이적소식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애즈 시티즈 번(As Cities Burn)’ 소속의 드러머인 애런 런스퍼드는 피어진스키가 애틀란타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SNS에 적었다. 그저 농담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이 소식은 순식간에 미국 야구 기자들에게 전해졌고, 확인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런스퍼드는 햄 판매 가게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프레디 곤잘레스 애틀란타 감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결국 SNS 덕분에 대형 이적 소식이 공식적인 경로를 벗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이다.
그런가하면 선수들은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거나 이적 소식을 알리기도 한다. 때로는 새로 이적한 팀에게 친근감을 표시할 수 있는 도구로 애용한다.
최근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롬과 올 시즌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브래드 스나이더는 SNS을 통해 팬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린드블롬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한국 음식 맛있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삼겹살을 먹으며, 밝게 웃는 사진을 올렸다. 또한 스나이더는 넥센의 마스코트 턱돌이가 달린 머리띠를 쓴 아내와 함께 사진을 찍어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과 함께 팬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는 등 SNS의 순기능을 적절히 활용한 예라 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는 12월 27일 기준으로 페이스북에서만 10만 2,408명의 팬을 확보했다. 사진=NC 다이노스 공식 페이스북
구단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선수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구단들은 SNS로 선수들의 소소한 일상부터 굵직한 사건까지 소식을 전한다. 덕분에 팬들은 구단의 현재분위기를 속속들이 알 수 있고, 구단은 팬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어 좋다. 국내프로야구에선 NC 다이노스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NC는 SNS상에서만 10만 명(12월 26일 기준: 10만 2,408명)의 팬을 확보했다. 쉽게 말해 온라인상으로 ‘10만 대군’을 양성한 셈이다. 10개 야구단은 물론 여타의 프로스포츠팀과 견줘보아도 가장 많은 숫자다. 반면, 아예 계정이 없는 구단들도 더러 있다.NC 박중언 홍보과장은 “(10만 팬들은) 관심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만큼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SNS을 통해 구단 내 일상을 나누면서 팬들과의 교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홍보수단이라기보다 팬들과 많은 것을 부담 없이 공유하고 대화한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0만 명의 온라인 팬들이 반드시 오프라인 팬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앞으로 SNS을 통한 팬들과의 소통은 보완해야할 점이 남아있다. 박 과장은 “지금은 구단이 일방적으로 소식을 전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 장기적으로는 팬들 스스로가 콘텐츠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뜻을 전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의 난입과 혼선 등 반대로 악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지만, 최근 구단들은 SNS의 순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회전반에 걸쳐 SNS의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선수와 야구팬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SNS 활용법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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