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일본 축구대표팀에 제동이 걸렸다.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56)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스페인 검찰 당국에 의해 고발당했다.
일본 언론인 ‘산케이스포츠’와 ‘닛칸스포츠’등 다수 매체들은 16일 “아기레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스페인 검찰에 15일 고발을 당해 기소됐다. 드디어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우 1월 9일 개막하는 2015 호주아시안컵을 직접 지휘 못할수도 있다. 아기레 감독은 해임 위기에 놓여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기레 감독이 해임된다면 2016 리우올림픽을 목표로 U-21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데구라모리를 감독 대행으로 올릴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또한 같은날 ‘마르카’와 ‘아스’ 등 스페인 언론들은 “스페인 검찰이 지난 2011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불거진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아기레 감독을 포함한 42명을 발렌시아 법원에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기레 감독의 소환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기레 감독은 일본대표팀 부임 이후 계속해서 ‘승부조작설’에 휩싸였다. 아기레 감독이 2010-11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사라고사 감독 시절 사라고사를 최종순위 13위에 올려 1부리그에 잔류시켰다. 그런데 강등 여부가 정해지는 레반테와의 최종전에서 레반테가 주축 선수 5명을 빼는 등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않아 고의적으로 레알 사라고사의 잔류를 도왔다는 의혹을 샀다. 이 경기에서 레알 사라고사가 패했다면 2부 리그로 강등될 처지였다. 이에 승부조작과 관련해 소문이 돌았다.
아기레 감독은 자신에게 끊임없이 떠돌고 있는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프로 지도자로서 승부 조작에 관여한 적은 결코 없다”고 말하며 승부조작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사태가 현실이 된 이후 일본축구협회는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산케이 스포츠 통해 일본축구협회는 “상황을 지켜볼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감독 업무에 지장이 갈 수 밖에 없지 않겠냐”고 했다.
현재 일본축구대표팀은 전날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발표해 선수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아기레 감독이 고발됐다고 해서 죄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어쩌면 경기에 참여한 관계자들 중 한 사람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본축구협회는 당장 다가온 호주 아시안컵도 생각해야하지만, 내년 6월부터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도 생각해야하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과연 일본축구협회는 계속해서 ‘아기레 시한폭탄’을 안고 임할 것인지에 대해 축구계가 일본을 주목하고 있다.
[evelyn1002@maekyung.com]
일본 언론인 ‘산케이스포츠’와 ‘닛칸스포츠’등 다수 매체들은 16일 “아기레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스페인 검찰에 15일 고발을 당해 기소됐다. 드디어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우 1월 9일 개막하는 2015 호주아시안컵을 직접 지휘 못할수도 있다. 아기레 감독은 해임 위기에 놓여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기레 감독이 해임된다면 2016 리우올림픽을 목표로 U-21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데구라모리를 감독 대행으로 올릴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또한 같은날 ‘마르카’와 ‘아스’ 등 스페인 언론들은 “스페인 검찰이 지난 2011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불거진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아기레 감독을 포함한 42명을 발렌시아 법원에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기레 감독의 소환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기레 감독은 일본대표팀 부임 이후 계속해서 ‘승부조작설’에 휩싸였다. 아기레 감독이 2010-11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사라고사 감독 시절 사라고사를 최종순위 13위에 올려 1부리그에 잔류시켰다. 그런데 강등 여부가 정해지는 레반테와의 최종전에서 레반테가 주축 선수 5명을 빼는 등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않아 고의적으로 레알 사라고사의 잔류를 도왔다는 의혹을 샀다. 이 경기에서 레알 사라고사가 패했다면 2부 리그로 강등될 처지였다. 이에 승부조작과 관련해 소문이 돌았다.
아기레 감독은 자신에게 끊임없이 떠돌고 있는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프로 지도자로서 승부 조작에 관여한 적은 결코 없다”고 말하며 승부조작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사태가 현실이 된 이후 일본축구협회는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산케이 스포츠 통해 일본축구협회는 “상황을 지켜볼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감독 업무에 지장이 갈 수 밖에 없지 않겠냐”고 했다.
현재 일본축구대표팀은 전날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발표해 선수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아기레 감독이 고발됐다고 해서 죄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어쩌면 경기에 참여한 관계자들 중 한 사람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본축구협회는 당장 다가온 호주 아시안컵도 생각해야하지만, 내년 6월부터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도 생각해야하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과연 일본축구협회는 계속해서 ‘아기레 시한폭탄’을 안고 임할 것인지에 대해 축구계가 일본을 주목하고 있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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