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아무리 통신이 발달한들,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 것보다 나은 의사소통은 없다. 미국 야구계 최대 행사로 통하는 윈터미팅이 주목받는 이유다.
2014년 윈터미팅이 오는 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맨체스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감독과 단장 등 구단관계자들이 총출동한다. 전 구단 관계자들과 에이전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FA 영입이나 트레이드 등 전력 보강에 관련된 활발한 논의가 오간다. 겨울 이적시장의 촉매제가 되는 것이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트윈스 단장은 “윈터미팅에서는 나머지 29개 구단의 관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위한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윈터미팅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윈터미팅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난다. 전화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을 더했다.
어느 해가 그랬듯, 이번 윈터미팅에서도 각 구단이 전력보강을 위해 분주히 움직일 것이다. 아직 팀을 정하지 않은 존 레스터, 맥스 슈어저, 제임스 쉴즈 등 거물급 선발 FA들은 선택을 놓고 고민할 것이다. 아직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큰 손’ 뉴욕 양키스, LA다저스, 시카고 컵스도 본격적인 전력 보강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를 위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맷 켐프(다저스), 콜 하멜스(필라델피아) 등 트레이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거물급 선수들이 정말로 팀을 옮기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류현진의 소속팀 다저스는 외야수는 넘치는 반면, 유격수와 포수, 불펜 투수는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이 보장된 정상급 선발 보강을 원하고 있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는 무너진 선수단을 복원하는 것이 급선무다. 다르빗슈 유, 데릭 홀랜드의 뒤를 받쳐줄 선발 투수와 알렉스 리오스의 공백을 메울 외야수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광현과 강정호에게도 윈터미팅은 중요한 자리다. 김광현은 샌디에이고와 협상 기간 마감이 임박했다. 이 기간 중 샌디에이고가 계약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포스팅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강정호 측은 윈터미팅에서 시장 분위기를 파악한 뒤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는 룰5드래프트가 예정되어 있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는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에게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다. 마이너리그에서 3년 이상(18세 이전 입단 선수는 4년 이상) 뛰었으며, 40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는 모두 지명 대상이 된다. 지명된 선수는 다음 시즌 90일 이상 25인 로스터에 올리거나 웨이버 공시 후 원 소속팀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까다로운 보호 규정 때문에 지명되는 선수들은 그리 많지 않다.
[greatnemo@maekyung.com]
2014년 윈터미팅이 오는 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맨체스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감독과 단장 등 구단관계자들이 총출동한다. 전 구단 관계자들과 에이전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FA 영입이나 트레이드 등 전력 보강에 관련된 활발한 논의가 오간다. 겨울 이적시장의 촉매제가 되는 것이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트윈스 단장은 “윈터미팅에서는 나머지 29개 구단의 관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위한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윈터미팅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윈터미팅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난다. 전화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을 더했다.
어느 해가 그랬듯, 이번 윈터미팅에서도 각 구단이 전력보강을 위해 분주히 움직일 것이다. 아직 팀을 정하지 않은 존 레스터, 맥스 슈어저, 제임스 쉴즈 등 거물급 선발 FA들은 선택을 놓고 고민할 것이다. 아직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큰 손’ 뉴욕 양키스, LA다저스, 시카고 컵스도 본격적인 전력 보강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를 위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맷 켐프(다저스), 콜 하멜스(필라델피아) 등 트레이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거물급 선수들이 정말로 팀을 옮기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류현진의 소속팀 다저스는 외야수는 넘치는 반면, 유격수와 포수, 불펜 투수는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이 보장된 정상급 선발 보강을 원하고 있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는 무너진 선수단을 복원하는 것이 급선무다. 다르빗슈 유, 데릭 홀랜드의 뒤를 받쳐줄 선발 투수와 알렉스 리오스의 공백을 메울 외야수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광현과 강정호에게도 윈터미팅은 중요한 자리다. 김광현은 샌디에이고와 협상 기간 마감이 임박했다. 이 기간 중 샌디에이고가 계약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포스팅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강정호 측은 윈터미팅에서 시장 분위기를 파악한 뒤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 프리드먼 신임 사장을 임명한 다저스는 윈터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번 윈터미팅에서는 이밖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9일에는 ‘황금시대’ 원로위원회의 명예의전당 입회 멤버 선정 투표가 진행된다. 1947년부터 1972년 사이 활동했던 선수, 심판, 구단 프런트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표에는 총 10명의 후보자가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 멤버, 구단 임원, 기자들로 구성된 16인의 위원회가 투표를 하며, 75%의 지지율을 넘길 경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12일에는 룰5드래프트가 예정되어 있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는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에게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다. 마이너리그에서 3년 이상(18세 이전 입단 선수는 4년 이상) 뛰었으며, 40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는 모두 지명 대상이 된다. 지명된 선수는 다음 시즌 90일 이상 25인 로스터에 올리거나 웨이버 공시 후 원 소속팀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까다로운 보호 규정 때문에 지명되는 선수들은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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