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쌕쌕이’ 서건창(25·넥센)이 살아야 넥센의 발야구도 산다.
한국시리즈가 1승1패로 3차전을 맞는다.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 모두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분수령을 가름할 한 요소로 ‘발야구’를 꼽는 의견이 많다.
삼성은 7-1로 이긴 2차전에서 도루 3개를 성공하며 발야구를 선보였다. 도루 3개로 얻은 득점은 1점. 야마이코 나바로와 이승엽의 홈런포 등 장타가 주된 득점루트였지만 발로 얻은 1점도 소중했다. 반면 넥센은 도루 1개 성공, 1개 실패로 재미를 못봤다.
넥센의 발이 살려면 톱타자 서건창이 살아야 한다. 서건창은 한국시리즈 1, 2차전 8타수에 3루타 1개를 때린 게 전부다. 타율 1할2푼5리, 볼넷 2개를 골라 출루율은 2할2푼2리에 그치고 있다. 삼성 톱타자 나바로가 홈런 2개를 포함 8타수 4안타 1볼넷을 고른 것에 비해서는 초라한 느낌이다.
분명 서건창이 살아나가면 넥센 공격이 활발해진다. 4-2로 승리한 1차전에서 서건창의 3루타와 비니 로티노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정규시즌 중에도 이런 득점 방식은 잦았다. 반면 서건창이 꽁꽁 막힌 2차전은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다. 1회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에선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이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1루로 나간 게 이날 유일한 출루였다. 그는 8회초 1루수 앞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건창이 나가지 못하니 작전도 펼칠 수 없다. 정규시즌 201안타로 프로야구의 새역사를 쓴 서건창은 48도루로 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분명 루상에 서건창이 있고 없고는 넥센의 원할한 공격에서도 천지차이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는 선취점이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 3,4차전이 홈런이 많이 나오는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부분이 큰 변수이기도 하지만, 분명 발야구도 승부에 미묘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2차전 삼성의 발야구가 시작됐다. 이에 대한 맞불을 서건창이 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한국시리즈가 1승1패로 3차전을 맞는다.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 모두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분수령을 가름할 한 요소로 ‘발야구’를 꼽는 의견이 많다.
삼성은 7-1로 이긴 2차전에서 도루 3개를 성공하며 발야구를 선보였다. 도루 3개로 얻은 득점은 1점. 야마이코 나바로와 이승엽의 홈런포 등 장타가 주된 득점루트였지만 발로 얻은 1점도 소중했다. 반면 넥센은 도루 1개 성공, 1개 실패로 재미를 못봤다.
넥센의 발이 살려면 톱타자 서건창이 살아야 한다. 서건창은 한국시리즈 1, 2차전 8타수에 3루타 1개를 때린 게 전부다. 타율 1할2푼5리, 볼넷 2개를 골라 출루율은 2할2푼2리에 그치고 있다. 삼성 톱타자 나바로가 홈런 2개를 포함 8타수 4안타 1볼넷을 고른 것에 비해서는 초라한 느낌이다.
분명 서건창이 살아나가면 넥센 공격이 활발해진다. 4-2로 승리한 1차전에서 서건창의 3루타와 비니 로티노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정규시즌 중에도 이런 득점 방식은 잦았다. 반면 서건창이 꽁꽁 막힌 2차전은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다. 1회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에선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이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1루로 나간 게 이날 유일한 출루였다. 그는 8회초 1루수 앞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건창이 나가지 못하니 작전도 펼칠 수 없다. 정규시즌 201안타로 프로야구의 새역사를 쓴 서건창은 48도루로 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분명 루상에 서건창이 있고 없고는 넥센의 원할한 공격에서도 천지차이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는 선취점이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 3,4차전이 홈런이 많이 나오는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부분이 큰 변수이기도 하지만, 분명 발야구도 승부에 미묘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2차전 삼성의 발야구가 시작됐다. 이에 대한 맞불을 서건창이 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