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친구의 이름으로 던진 ‘눈물의 호투’였다.
캔자스시티 로열즈 선발 요다노 벤추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시시티의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압도적이었다. 7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8회 제이슨 프레이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빠른 공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인 만큼 볼넷은 많았으나, 안타를 단 3개만 내주며 호투했다.
3회 위기를 넘긴 것이 결정적이었다. 팀이 7-0으로 앞선 3회초 큰 점수 차에 방심한 듯, 제구가 흔들리면서 3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 상대 타자는 버스터 포지. 그러나 97마일 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병살타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7회 트래비스 이시카와를 볼넷, 브랜든 크로포드를 안타로 내보내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그레고르 블랑코를 3루 뜬공으로 잡아내며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벤추라는 이날 자신의 모자와 글러브, 신발에 이틀 전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 오스카 타베라스를 추모하는 문구를 적고 경기에 임했다. 둘은 마이너리그 시절 같은 리그에서 뛰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의 이름으로 마운드에 오른 그는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내며 월드시리즈 역사에 길이 남을 투구를 보여줬다.
[greatnemo@maekyung.com]
캔자스시티 로열즈 선발 요다노 벤추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시시티의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압도적이었다. 7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8회 제이슨 프레이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빠른 공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인 만큼 볼넷은 많았으나, 안타를 단 3개만 내주며 호투했다.
3회 위기를 넘긴 것이 결정적이었다. 팀이 7-0으로 앞선 3회초 큰 점수 차에 방심한 듯, 제구가 흔들리면서 3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 상대 타자는 버스터 포지. 그러나 97마일 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병살타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7회 트래비스 이시카와를 볼넷, 브랜든 크로포드를 안타로 내보내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그레고르 블랑코를 3루 뜬공으로 잡아내며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벤추라는 이날 자신의 모자와 글러브, 신발에 이틀 전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 오스카 타베라스를 추모하는 문구를 적고 경기에 임했다. 둘은 마이너리그 시절 같은 리그에서 뛰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의 이름으로 마운드에 오른 그는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내며 월드시리즈 역사에 길이 남을 투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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