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8회 마이클 모스가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리자 AT&T파크 기자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카메라 기자들은 말없이 카메라에 비닐을 감기 시작했다.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 시 벌어질 ‘광란의 파티’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3으로 이겼다. 9회 터진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3점 홈런이 결승타였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내셔널리그 우승 시상식을 가진 뒤 클럽하우스로 이동, ‘광란의 파티’를 벌였다.
선수들 무리 가운데에는 헌터 펜스와 제이크 피비가 있었다. 펜스가 구호를 외치면 선수들도 따라 외쳤다. 구호의 마무리는 샴페인과 맥주 세례였다. 우승 티셔츠에 고글로 무장한 선수들은 그렇게 1년에 몇 안 되는 팀에게만 허락되는 ‘일탈’을 즐겼다.
샌프란시스코는 4일의 휴식을 가진 뒤 오는 22일 캔자스시티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즈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greatnemo@maekyung.com]
샌프란시스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3으로 이겼다. 9회 터진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3점 홈런이 결승타였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내셔널리그 우승 시상식을 가진 뒤 클럽하우스로 이동, ‘광란의 파티’를 벌였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한덩어리가 돼서 승리의 기쁨을 즐겼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취재진에게 클럽하우스가 개방됐을 때 막 클럽하우스 안에서는 이미 샴페인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클럽하우스 한가운데 모인 선수들은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샴페인과 맥주를 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들을 둘러싼 취재진은 비닐로 몸과 카메라를 가린 채 이 장면을 담기에 바빴다.선수들 무리 가운데에는 헌터 펜스와 제이크 피비가 있었다. 펜스가 구호를 외치면 선수들도 따라 외쳤다. 구호의 마무리는 샴페인과 맥주 세례였다. 우승 티셔츠에 고글로 무장한 선수들은 그렇게 1년에 몇 안 되는 팀에게만 허락되는 ‘일탈’을 즐겼다.
선수들은 샴페인과 맥주를 뿌리며 승리의 기쁨을 즐겼다. 취재진에게 샴페인이 쏟아지고 있는 모습.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한껏 흥을 띄운 선수들은 각자 흩어져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취재진을 상대했다. 8회 극적인 동점 홈런을 때린 마이클 모스는 “비디오로 홈런 장면을 계속해서 돌려보고 싶다”며 행복함을 드러냈다.클럽하우스 파티를 맨앞에서 취재하기 위해서는 이 카메라맨처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한 피비는 “(결승 홈런을 친) 이시카와가 너무 자랑스럽다. 매디슨 범가너도 3회 추가 실점 위기를 잘 막았다. 이제 월드시리즈를 치를 차례”라며 동료들을 칭찬했다.샌프란시스코는 4일의 휴식을 가진 뒤 오는 22일 캔자스시티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즈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클럽하우스 한켠에 놓여 있는 내셔널리그 우승 기념 깃발.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샴페인은 이번 세리머니를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파티에 사용된 빈병은 팬들 사이에서 선수들의 사인 만큼이나 비싸게 거래된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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