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응용 감독-임의탈퇴 정형식, 징계수위는?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임의 탈퇴된 정형식(23)과 심판 욕설로 퇴장당한 김응용(73) 한화 감독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 부터 징계를 받았다.
KBO는 11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정형식에 대해 야구규약 제145조'품위손상 행위' 3항을 적용해 제재금 5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과했다.
정형식은 2군에 있던 지난달 18일 새벽 1시 대구 중구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건물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입건됐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정형식의 혈중 알콜 농도는 면허 취소가 되는 0.109%의 만취상태였다.
정형식은 음주운전 사고를 구단에 숨겨왔지만,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4일 "음주운전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외야수 정형식에 대해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중징계인 임의 탈퇴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응용 감독에 대해선, KBO는 대회요강 벌칙내규 3항을 적용, 제재금 200만원과 함께 엄중 경고를 조치했다. 김응용 감독은 지난 7일 대전에서 열린 LG-한화 경기에서 6회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심한 욕설을 해 퇴장 당했었다.
김응용 감독의 징계에 대해 상벌위원회는 "김응용 감독은 지난 5월21일 목동 넥센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선수단을 철수시켜 퇴장당해 이미 한 차례 엄중 경고와 제재를 받은 바 있어, 가중 처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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