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스페인이 또 다시 역습축구에 제대로 자존심을 구겼다. 경기는 날카롭고 역동적인 프랑스가 우세했다. 서로 다른 팀 스타일을 극명하게 보여준 경기였으나 스페인은 높은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변죽만 울린 꼴이 됐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1승2패)에서 무기력하게 탈락했던 모습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5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친선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스페인(4-2-3-1)은 데 헤아(GK), 아스필리쿠에타, 산 호세, 라모스, 카르바할(이상 DF), 가르시아, 코케, 파브레가스, 부스케츠, 카솔라(이상 MF), 코스타(FW)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프랑스(4-3-3)는 요리스(GK), 에브라, 바란, 사코, 드뷔시(이상 DF), 포그바, 마투이디, 시소코(이상 MF), 발부에나, 벤제마, 그리즈만(이상 FW)을 내세웠다.
양 팀은 전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중원에서 볼 다툼이 잦았고, 결정적인 기회를 맞아도 최종수비에 막혔다. 스페인이 전반 점유율(60%)을 높이면서 중원에서 짧은패스 위주로 공격을 풀어갔다면, 프랑스는 양 측면을 활용한 빠른 역습 공격으로 맞섰다. 대체로 스페인이 경기를 지배했지만, 프랑스 역시 날카로운 공격으로 맞섰다.
전반 프랑스는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스페인의 유효슈팅은 0개였다. 전반 9분 오프사이드를 뚫어낸 발부에나의 패스를 벤제마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11분 이번에는 벤제마의 패스를 포그바가 터닝슈팅으로 때려봤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17분 역습 찬스시 시소코가 오른쪽 측면 패스로 벤제마에게 완벽한 찬스를 열어줬지만, 수비수 카르바할이 사전에 길목을 차단했다. 전반 25분 벤제마는 포그바의 침투패스를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공은 골대 옆쪽을 스쳐갔다.
스페인은 공격작업을 계속 진행했지만, 슈팅까지 가지 못했다. 스페인은 전반 10분, 오른쪽 카르바할의 위협적인 크로스가 골문과 가장 가까웠다. 카르바할은 공수에서 모두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부스케츠 대신 이투라스페를 투입했다. 그러나 프랑스가 먼저 선제골을 넣는 듯 했다. 후반 4분 역습상황에서 벤제마가 시소코의 패스를 그대로 골문 안에 꽂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중반 프랑스는 공격수 레미를 투입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후반 중반까진 오히려 프랑스가 중원을 장악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포그바는 유려한 볼터치와 패스연결로 중원을 장악했다.
결국 프랑스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레미는 후반 29분 골을 터뜨렸다. 오프사이드를 뚫어낸 발부에나는 레미에게 완벽한 찬스를 열어줬고, 레미는 이것을 왼발로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이날 빠르고 간결한 패스로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선제골 이후에는 전반보다 더 두터워진 수비라인으로 스페인의 공격을 매번 차단했다. 스페인은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실바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스친 것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스페인은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스페인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 B조 경기에서 네덜란드(1-5 패)와 칠레(0-2 패)의 역습축구에 완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ksyreport@maekyung.com]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5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친선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스페인(4-2-3-1)은 데 헤아(GK), 아스필리쿠에타, 산 호세, 라모스, 카르바할(이상 DF), 가르시아, 코케, 파브레가스, 부스케츠, 카솔라(이상 MF), 코스타(FW)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프랑스(4-3-3)는 요리스(GK), 에브라, 바란, 사코, 드뷔시(이상 DF), 포그바, 마투이디, 시소코(이상 MF), 발부에나, 벤제마, 그리즈만(이상 FW)을 내세웠다.
양 팀은 전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중원에서 볼 다툼이 잦았고, 결정적인 기회를 맞아도 최종수비에 막혔다. 스페인이 전반 점유율(60%)을 높이면서 중원에서 짧은패스 위주로 공격을 풀어갔다면, 프랑스는 양 측면을 활용한 빠른 역습 공격으로 맞섰다. 대체로 스페인이 경기를 지배했지만, 프랑스 역시 날카로운 공격으로 맞섰다.
전반 프랑스는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스페인의 유효슈팅은 0개였다. 전반 9분 오프사이드를 뚫어낸 발부에나의 패스를 벤제마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11분 이번에는 벤제마의 패스를 포그바가 터닝슈팅으로 때려봤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17분 역습 찬스시 시소코가 오른쪽 측면 패스로 벤제마에게 완벽한 찬스를 열어줬지만, 수비수 카르바할이 사전에 길목을 차단했다. 전반 25분 벤제마는 포그바의 침투패스를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공은 골대 옆쪽을 스쳐갔다.
스페인은 공격작업을 계속 진행했지만, 슈팅까지 가지 못했다. 스페인은 전반 10분, 오른쪽 카르바할의 위협적인 크로스가 골문과 가장 가까웠다. 카르바할은 공수에서 모두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부스케츠 대신 이투라스페를 투입했다. 그러나 프랑스가 먼저 선제골을 넣는 듯 했다. 후반 4분 역습상황에서 벤제마가 시소코의 패스를 그대로 골문 안에 꽂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중반 프랑스는 공격수 레미를 투입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후반 중반까진 오히려 프랑스가 중원을 장악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포그바는 유려한 볼터치와 패스연결로 중원을 장악했다.
결국 프랑스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레미는 후반 29분 골을 터뜨렸다. 오프사이드를 뚫어낸 발부에나는 레미에게 완벽한 찬스를 열어줬고, 레미는 이것을 왼발로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이날 빠르고 간결한 패스로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선제골 이후에는 전반보다 더 두터워진 수비라인으로 스페인의 공격을 매번 차단했다. 스페인은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실바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스친 것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스페인은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스페인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 B조 경기에서 네덜란드(1-5 패)와 칠레(0-2 패)의 역습축구에 완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ksyreport@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