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주중 낮 경기가 열린 다저스타디움은 곳곳에 텅빈 좌석이 보였다. 이날 다저스 구단이 발표한 입장 관중은 3만 8404명. 그러나 이 수치를 믿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경기장이 비다 보니 분위기도 썰렁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와 서부의 1위 팀 맞대결이라고 하기에는 늘어지는 분위기였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LA다저스의 경기는 연장 14회 접전 끝에 워싱턴이 8-5로 이겼다. 경기 시간은 5시간 45분. 양 팀 이번 시즌 최장 시간, 다저스 이번 시즌 최장 이닝 경기였다.
9회와 13회, 두 차례나 다저스가 동점을 만들면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1위 팀 끼리의 대결이라 하기에는 뭐가 아쉬웠다.
아쉬웠던 이유는 무엇일까. 지켜야 할 때 지키지 못했고, 이겨야 할 때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 팀의 마무리 켄리 잰슨과 라파엘 소리아노는 9회 나란히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워싱턴의 셋업맨으로 12회 마무리를 위해 나온 타일러 클리파드 역시 칼 크로포드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공격도 숱한 득점 찬스를 놓쳤다. 다저스는 연장 10회와 11회 두 차례 만루 기회를 걷어찼다. 워싱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1회 2사 2, 3루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확장 로스터가 시행되면서 선수기용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양 팀은 불펜과 선수 교체에 있어서 비교적 부담을 덜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도 워싱턴은 13회 전날 선발 등판한 덕 피스터를 대타로 투입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greatnemo@maekyung.com]
경기장이 비다 보니 분위기도 썰렁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와 서부의 1위 팀 맞대결이라고 하기에는 늘어지는 분위기였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LA다저스의 경기는 연장 14회 접전 끝에 워싱턴이 8-5로 이겼다. 경기 시간은 5시간 45분. 양 팀 이번 시즌 최장 시간, 다저스 이번 시즌 최장 이닝 경기였다.
9회와 13회, 두 차례나 다저스가 동점을 만들면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1위 팀 끼리의 대결이라 하기에는 뭐가 아쉬웠다.
아쉬웠던 이유는 무엇일까. 지켜야 할 때 지키지 못했고, 이겨야 할 때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 팀의 마무리 켄리 잰슨과 라파엘 소리아노는 9회 나란히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워싱턴의 셋업맨으로 12회 마무리를 위해 나온 타일러 클리파드 역시 칼 크로포드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공격도 숱한 득점 찬스를 놓쳤다. 다저스는 연장 10회와 11회 두 차례 만루 기회를 걷어찼다. 워싱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1회 2사 2, 3루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확장 로스터가 시행되면서 선수기용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양 팀은 불펜과 선수 교체에 있어서 비교적 부담을 덜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도 워싱턴은 13회 전날 선발 등판한 덕 피스터를 대타로 투입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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