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프라이스, 양키스 타선에 ‘연속 9안타’ 뭇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사이영상 수상자’ 데이빗 프라이스(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양키스 타선에 연속 9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프라이스는 28일(한국시간)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1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8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3회초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내리 8실점하며 최악의 경기를 마쳤다.
프라이스는 3회초 엘스버리-지터-프라도-텍세이라-벨트란-맥켄-헤들리-가드너-서벨리의 양키스 1번부터 9번타자에 모두 안타를 맞았다. 그 중 지터와 텍세이라에게는 2루타를, 가드너에게는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프라이스는 연속 9안타로 6실점한 뒤 되돌아온 1번타자 엘스버리의 타석을 앞두고 강판됐다. 프라이스를 구원 등판한 블레인 하디가 엘스버리와 지터에 각각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2실점해 프라이스는 총 8실점했다.
MLB 사상 연속 9안타 허용은 1989년 휴스턴의 밥 포시가 신시내티전서 기록한 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또 2이닝 이하 투구에서 12안타를 허용한 것은 MLB 역사에서 프라이스 이전 단 3번 있었다. 1929년 클리블랜드의 조지 울레(2이닝), 1963년 다저스의 조니 포드레스(1⅔이닝), 2003년 시카고 컵스의 션 에스테츠(2이닝)이다.
디트로이트는 4회말 무사 1루서 카브레라의 1타점 2루타, 6회말 마르티네스의 솔로 홈런, 8회말 카스테야노스의 1타점 3루타, 9회 헌터의 1타점 적시타로 총 4득점했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8-4 양키스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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