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의 투수 김광현이 'MBN 야구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의 7월 투수 MVP에 선정됐습니다.
올해 완벽히 부활한 김광현은 7월에만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해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또 8월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문학 NC 전에서도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11승째를 거두는 등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기대를 높였습니다.
최근 김광현의 경기마다 5~6명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몰려 높은 관심을 보이는 중.
특히, 김광현은 지난 달 28일 발표된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도 포함돼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키웠습니다. 올해 정규리그를 모두 채워도 해외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등록일수에 8일 모자라지만, 대표팀 소집 기간을 등록일수로 대체해주는 혜택을 받아 극적으로 7시즌을 채우게 됐기 때문입니다.
또 김광현은 MBN 7월 투수 MVP로 받은 상금 150만 원 전액을 자신의 모교 후배인 홍의리(안산공고 3학년) 군에게 후원했습니다. 안산공고 홍상욱 감독의 아들이기도 한 홍의리 군은 빼어난 투구와 타격으로 팀 전력의 핵이 되고 있는 유망주입니다.
김광현은 프로를 거쳐 해외에 진출하는 게 꿈이라는 홍의리 군에게 "(류)현진이 형과 (추)신수 형이 메이저리그에서 잘 하는 것처럼 우리도 열심히 해서 미국에서 만나자"며 메이저리그 진출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어 "어린 선수건 베테랑이건 가급적 아프지 않고 안다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선수는 그라운드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법인데, 그라운드에서 계속 공을 던질 수 있어야 해외 진출이든 뭐든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대해선 "지금까지는 잘 해왔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 보여주는 것이 스카우트들이나 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한편 올해 처음 제정된 'MBN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는 매월 프로야구 투수와 타자 부문에서 위상을 높인 선수를 MVP로 선정한 뒤,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소년 선수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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