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돌아온 ‘국민타자’의 방망이가 식을 줄을 모른다. 따뜻했던 6월이 가고 뜨거워진 7월. ‘여름 사나이’의 명성을 되찾을 계절이 왔다.
이승엽(38‧삼성 라이온즈)이 7월 첫 아치를 그리며 홈런 레이스를 가동했다. 잠실 우측 담장을 크게 넘긴 시즌 19호 쐐기포 폭발. 홈런 랭킹 단독 5위다.
이승엽은 지난달 29일 포항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17‧18호를 때려낸 이후 휴식 후유증 없이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경기 만에 홈런을 때렸다. 이승엽은 ‘6월의 남자’였다. 지난달 홈런 9개를 몰아치며 타율 3할3푼을 찍었다.
물오른 타격감은 7월에도 계속됐다. 전날(4일) 두산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주춤했으나 곧바로 홈런을 재가동하며 멀티안타(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체력이 떨어질 시점에 슬슬 ‘더위’ 보약을 먹을 때가 됐다.
이승엽은 홈런 먹잇감이 생기면 편식이 없었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만 홈런이 없었던 이승엽은 이날 홈런을 터뜨리며 최형우(삼성), 나성범(NC 다이노스)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작성했다. 또 1997년부터 2003년, 2012년부터 올 시즌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10년 연속 전 구단 상대 홈런 대기록을 세우는 괴력을 뽐냈다.
삼성은 이날 이승엽의 4회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연패 없이 시즌 45승(22패2무).
삼성은 1회부터 야마이코 나바로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두산 3루수 최주환의 실책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투수전 양상으로 흐른 4회초 균형이 깨졌다. 그 시작과 중심엔 이승엽이 있었다.
이승엽은 1-0인 4회초 무사 2루 찬스서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렸다. 2B2S 이후 7구째 146㎞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흔들린 볼스테드를 공략해 박해민이 볼넷에 이어 도루에 성공했고, 이지영의 희생번트와 김상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7회 추가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상수의 안타와 도루, 나바로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박한이가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희생번트를 시도해 상대 내야의 실책성 플레이를 유발시키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채태인의 밀어내기 볼넷과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6-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추격 의지가 꺾였다.
삼성은 선발 릭 밴덴헐크가 6⅓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9승(2패)을 챙겼다. 한국프로야구 첫 10승 고지에 1승만 남겨둔 밴덴헐크는 승률 0.818로 끌어올려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밴덴헐크의 뒤를 이어 권혁-김건한-차우찬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틀어 막았다.
반면 두산은 선발 볼스테드가 6이닝 7피안타(1홈런) 4볼넷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7패(4승). 경기 초반부터 두산 내야 수비가 흔들린데 이어 6안타 빈공의 타선도 침묵했다. 두산은 37패(35승)째를 당하며 5할 승률과 한 걸음 더 멀어졌다.
[min@maekyung.com]
이승엽(38‧삼성 라이온즈)이 7월 첫 아치를 그리며 홈런 레이스를 가동했다. 잠실 우측 담장을 크게 넘긴 시즌 19호 쐐기포 폭발. 홈런 랭킹 단독 5위다.
이승엽은 지난달 29일 포항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17‧18호를 때려낸 이후 휴식 후유증 없이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경기 만에 홈런을 때렸다. 이승엽은 ‘6월의 남자’였다. 지난달 홈런 9개를 몰아치며 타율 3할3푼을 찍었다.
물오른 타격감은 7월에도 계속됐다. 전날(4일) 두산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주춤했으나 곧바로 홈런을 재가동하며 멀티안타(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체력이 떨어질 시점에 슬슬 ‘더위’ 보약을 먹을 때가 됐다.
이승엽은 홈런 먹잇감이 생기면 편식이 없었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만 홈런이 없었던 이승엽은 이날 홈런을 터뜨리며 최형우(삼성), 나성범(NC 다이노스)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작성했다. 또 1997년부터 2003년, 2012년부터 올 시즌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10년 연속 전 구단 상대 홈런 대기록을 세우는 괴력을 뽐냈다.
삼성은 이날 이승엽의 4회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연패 없이 시즌 45승(22패2무).
삼성은 1회부터 야마이코 나바로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두산 3루수 최주환의 실책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투수전 양상으로 흐른 4회초 균형이 깨졌다. 그 시작과 중심엔 이승엽이 있었다.
이승엽은 1-0인 4회초 무사 2루 찬스서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렸다. 2B2S 이후 7구째 146㎞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흔들린 볼스테드를 공략해 박해민이 볼넷에 이어 도루에 성공했고, 이지영의 희생번트와 김상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7회 추가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상수의 안타와 도루, 나바로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박한이가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희생번트를 시도해 상대 내야의 실책성 플레이를 유발시키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채태인의 밀어내기 볼넷과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6-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추격 의지가 꺾였다.
삼성은 선발 릭 밴덴헐크가 6⅓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9승(2패)을 챙겼다. 한국프로야구 첫 10승 고지에 1승만 남겨둔 밴덴헐크는 승률 0.818로 끌어올려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밴덴헐크의 뒤를 이어 권혁-김건한-차우찬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틀어 막았다.
반면 두산은 선발 볼스테드가 6이닝 7피안타(1홈런) 4볼넷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7패(4승). 경기 초반부터 두산 내야 수비가 흔들린데 이어 6안타 빈공의 타선도 침묵했다. 두산은 37패(35승)째를 당하며 5할 승률과 한 걸음 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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