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귀국했다.
홍 감독은 이날 귀국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부진한 성적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국민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최송하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이 실패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소속팀에 돌아가 보완할 점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두 번째 경기 알제리전이 가장 중요했는데 패배해 어려운 결과를 맞게 된 것 같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 아시안컵 대회까지 계약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로 H조 최하위에 머무르며 탈락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무 2패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일부 팬은 대표팀의 부진을 질타하며 호박엿을 던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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