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4강은 기본 우승도 가능하다던 일본이 16강 진출도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콜롬비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이 1-4로 대패하자 일본 축구팬들은 선수들은 물론 감독을 향해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1-4로 참패했다. 4강을 장담하고 우승도 할 수 있다고 큰소리 치던 일본 축구팀은 1승도 못한 것이다.
1무2패 조 최하위로 귀국길에 올라야 한다.
경기 후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은 "좋은 경기였지만 더 좋은 성적이 가능했다고 생각하면 아쉽다”며 "공격은 내용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운이따르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일본이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혼다 케이스케는 참담한 얼굴로 "정말 '비명'이라는 한마디 밖에 할 수 없다"며 "우승까지 말해 놓고 이렇게 엉망인 결과를 냈다. 매우 분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미안하다. 용서해달라. 이제는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월드컵 전 평가전등을 통해 일명 '스시타카'로 불리는 짜임새있는 플레이로 어느 때보다 대표팀에 큰 기대를 걸었던 일본 축구팬과 네티즌들은 일제히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일본 네티즌들은 "자케로니 감독, 만족스럽다니 어디서 그런 말을 하는지…" "우승은 커녕 1승도 못했는데 좋은 경기였다니" "원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이게 우리의 실력이다" "평가전 잘하면 뭐하나 본선에서 잘해야지" "혼다도 다시 J리그 올 듯" 등 맹비난이 이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