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알제리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승을 노립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획득했습니다.
후반 23분 이근호(29ㆍ상주 상무)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한국은 6분 뒤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2ㆍFC 제니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45)은 "선수들 피로 회복에 최대한 신경을 써 알제리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23일 오전 4시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알제리를 2대1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한 벨기에가 H조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한국은 러시아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 중입니다. 한국이 16강 진출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알제리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야 합니다.
알제리의 강점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측면 돌파입니다.
반면 약점은 후반 막판 체력과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벨기에의 마루안 펠라이니(2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헤딩슛으로 알제리 문전을 수차례 위협했던 것처럼 높이를 이용한 공격에도 약점을 보였습니다.
알제리전에서 한국은 러시아전과 마찬가지로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버틴 뒤 후반전 중반부터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196㎝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26ㆍ울산 현대)을 '조커'로 투입해 높이에 취약한 알제리 수비를 무너뜨리는 것도 '필승 전술'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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