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중계] 켄리 잰슨 97마일 강속구…응원온 수지 '퍼펙트 아쉬워'

[류현진 중계] 켄리 잰슨 97마일 강속구…응원온 수지 '퍼펙트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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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퍼펙트 행진이 8회에서 깨졌습니다. 류현진을 구원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을 만들었고 세 번째 투수 켄리 잰슨은 97마일 강속구를 뽑아냈습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레즈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지난 22일 뉴욕 메츠전 이후 4일 휴식 후 등판이었지만 컨디션은 최상이었습니다. 7회까지 21명의 상대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8회 선두타자로 나선 토드 프레이저에게 안타를 맞으며 기록행진은 깨졌습니다.

류현진의 호투에 다저스 타선도 힘을냈습니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간 다저스 타선은 7회말 공격에서 대거 3점을 추가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류현진도 이 과정에서 2번째 득점을 올리는 적시타(유격수 실책)를 때려냈습니다.

하지만 대기록 행진은 멈춰야 했습니다. 8회 들어 프레이저와 상대한 류현진은 2B-2S에서 5구째 던진 공을 통타당해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다저스타디움을 채운 관중은 기립박수로 류현진에게 격려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 함성은 윌슨이 공을 던질 때마다 야유로 돌변했습니다. 결국 돈 매팅리 감독은 2사 만루에서 마무리 켄리 잰슨을 내야 했습니다.

잰슨은 97마일 강속구로 삼진 아웃을 잡아내며 기나긴 8회 초 LA 수비를 끝냈습니다.

류현진은 결과적으로 7 1/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와 3실점을 한 게 됐습니다.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3.10으로 올랐습니다. 퍼펙트 투구의 위력이 무위로 돌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8회 안타를 3개 맞은 류현진도 책임이 있지만, 이를 마무리 하지 못한 윌슨도 고개를 들지 못할 것입니다.

한편 미쓰에이 멤버 수지는 이날 류현진의 경기를 관전하며 응원했고, 오는 29일(한국시각) 시구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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