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표팀 선수들의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이번에 발탁된 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 중 유럽파는 총 9명. 그 중 절반에 가까운 4명이 바로 독일에서 뛰는 분데스리거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한국 선수들의 주 활동무대로 부상했다. 이번 2013-14시즌에는 무려 6명의 한국 선수들이 진출했을 정도다. 그만큼, 월드컵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한국 선수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팀에 발탁된 코리안 분데스리거 4인방의 올 시즌 리그 성적과 월드컵 예상 전력을 분데스리가 독점 중계 채널 ‘더 엠(The M)’의 송영주 해설위원을 통해 들어봤다.
◆ 손흥민(레버쿠젠) – 탁월한 ‘득점력’과 ‘스피드’
2년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력 기복이 다소 있긴 했지만, 폭발력만큼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DFP 포칼을 포함해 총 12골, 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개막전과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레버쿠젠이 4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한국인 최초 분데스리가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레버쿠젠이 모두 승리를 하면서 ‘레버쿠젠의 승리 공식’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손흥민은 현재 홍명보호(號)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다. 특히, A매치 23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는 등 홍명보 감독은 그를 왼쪽 윙어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에 무대에 나선 손흥민이 빠른 발과 타고난 득점 본능을 앞세워 대표팀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해볼 만 하다.
◆ 구자철(마인츠) –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
2011년 초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활약해온 구자철은 이번 시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구자철은 전반기 볼프스부르크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돼 다소 혼란을 겪었다. 올 1월 마인츠 이적 후에는 이적료(500만 유로)의 가치를 하지 못한다는 언론들의 비판도 있었다. 또 팀 내 유누스 말리와의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에서 구자철은 든든한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에서 주장으로 활약했고, A매치 35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는 등 득점력과 리더십도 인정받았다. 구자철은 이번 월드컵에서 김보경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지만,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주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구자철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팀 공격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 안정된 수비력으로 ‘철벽 수비’
홍정호는 올 시즌 자신의 가능성을 몸소 입증하며 리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홍정호는 이번 시즌 라그나르 클라반, 얀-잉베르칼센-브라커와 팀 주전 중앙수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1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슈퍼서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정확한 패스와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하면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홍명보 감독은 이런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월드컵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로 홍정호를 불러들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홍정호는 김영권과 함께 월드컵에서도 중앙 수비를 책임질 것이 분명하다. 홍정호가 수비 리더로서 전체적인 수비를 안정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지에 따라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정호가 생애 처음 밟는 월드컵 무대에서 견고한 철벽 수비를 뽐낼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 큰 키와 강인한 ‘체력’
지동원은 올 1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자마자 도르트문트전에서 골을 넣으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지동원은 이번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이 바뀌면서 근육 부상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지동원은 A매치에서도 26경기 8골을 기록하는 등 득점력이 다소 빈곤하다. 이번 월드컵에 대표팀으로 발탁되긴 했지만, 홍명보 감독은 지동원을 주전 아닌 교체 멤버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상황에 따라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지동원은 폭넓은 움직임과 공간 활용이 뛰어나다. 거기에 큰 키와 강인한 체력을 앞세워 대표팀 공격의 물꼬를 틀어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독일 분데스리가는 한국 선수들의 주 활동무대로 부상했다. 이번 2013-14시즌에는 무려 6명의 한국 선수들이 진출했을 정도다. 그만큼, 월드컵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한국 선수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팀에 발탁된 코리안 분데스리거 4인방의 올 시즌 리그 성적과 월드컵 예상 전력을 분데스리가 독점 중계 채널 ‘더 엠(The M)’의 송영주 해설위원을 통해 들어봤다.
◆ 손흥민(레버쿠젠) – 탁월한 ‘득점력’과 ‘스피드’
2년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력 기복이 다소 있긴 했지만, 폭발력만큼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DFP 포칼을 포함해 총 12골, 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개막전과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레버쿠젠이 4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한국인 최초 분데스리가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레버쿠젠이 모두 승리를 하면서 ‘레버쿠젠의 승리 공식’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손흥민은 현재 홍명보호(號)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다. 특히, A매치 23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는 등 홍명보 감독은 그를 왼쪽 윙어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에 무대에 나선 손흥민이 빠른 발과 타고난 득점 본능을 앞세워 대표팀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해볼 만 하다.
사진=MK스포츠 DB
◆ 구자철(마인츠) –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
2011년 초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활약해온 구자철은 이번 시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구자철은 전반기 볼프스부르크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돼 다소 혼란을 겪었다. 올 1월 마인츠 이적 후에는 이적료(500만 유로)의 가치를 하지 못한다는 언론들의 비판도 있었다. 또 팀 내 유누스 말리와의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에서 구자철은 든든한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에서 주장으로 활약했고, A매치 35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는 등 득점력과 리더십도 인정받았다. 구자철은 이번 월드컵에서 김보경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지만,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주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구자철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팀 공격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MK스포츠 DB
◆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 안정된 수비력으로 ‘철벽 수비’
홍정호는 올 시즌 자신의 가능성을 몸소 입증하며 리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홍정호는 이번 시즌 라그나르 클라반, 얀-잉베르칼센-브라커와 팀 주전 중앙수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1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슈퍼서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정확한 패스와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하면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홍명보 감독은 이런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월드컵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로 홍정호를 불러들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홍정호는 김영권과 함께 월드컵에서도 중앙 수비를 책임질 것이 분명하다. 홍정호가 수비 리더로서 전체적인 수비를 안정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지에 따라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정호가 생애 처음 밟는 월드컵 무대에서 견고한 철벽 수비를 뽐낼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 큰 키와 강인한 ‘체력’
지동원은 올 1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자마자 도르트문트전에서 골을 넣으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지동원은 이번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이 바뀌면서 근육 부상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지동원은 A매치에서도 26경기 8골을 기록하는 등 득점력이 다소 빈곤하다. 이번 월드컵에 대표팀으로 발탁되긴 했지만, 홍명보 감독은 지동원을 주전 아닌 교체 멤버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상황에 따라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지동원은 폭넓은 움직임과 공간 활용이 뛰어나다. 거기에 큰 키와 강인한 체력을 앞세워 대표팀 공격의 물꼬를 틀어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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