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너무 행복했다"는 말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6일 오후 김연아는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갤럭시 스마트에어컨 올댓 스케이트 2014' 마지막 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지난 2월 열린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한 김연아는, 이번 열린 아이스쇼를 통해 마지막으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연아는 무대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담담한 말투로 은퇴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안무 코치였던 데이비드 윌슨의 한마디로 김연아는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습니다.
김연아의 안무코치였던 데이비드 윌슨은 "22년간 안무가로 지내며 김연아를 코치한 게 내 인생에서 가장 완벽한 순간이었다. 김연아의 은퇴를 보는 심정은 씁쓸 달콤하다. 김연아가 이번 쇼를 완벽하게 하는 걸 보면서 뿌듯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깊은 순간이다"고 말했습니다.
김연아는 "울지 않으려 했는데 피날레가 모두 끝나고 주변에서 많이들 우니까 눈물이 났다"면서 "이제 휴식다운 휴식도 취하면서 미래 계획을 생각해야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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