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루크 스캇의 홈런이 펑펑 터지며 리드를 잡은 SK지만 안심할 수 없는 처지였다. 두산 또한 호르헤 칸투, 양의지의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기며 SK를 압박했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SK는 두 차례나 ‘번뜩이는’ 작전을 펼쳤다. 승리를 향한 절실함이 엿보였다. 하지만 작전 수행 능력도 미흡했고 ‘수’를 읽히면서 효과가 ‘제로’였다.
SK는 3-0으로 앞선 2회 ‘더블 스틸’을 노렸다. 2사 1,3루에서 1루 주자 김성현이 2루로 뛰었는데, 동시에 3루 주자 박재상도 홈을 파고 들었다. 그러나 포수 양의지와 유격수 김재호에게 읽혔다. 양의지는 짧은 송구를 했다. 앞으로 달려와 이를 잡은 김재호도 재빠르게 홈으로 공을 던져 박재상을 잡았다. 타이밍에서 완전히 당한 SK였다.
SK는 6회 스캇의 두 번째 홈런이 터지면서 달아나는가 싶었으나 곧이은 수비에서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5-3 리드. 안심할 수 없는 점수차였다.
7회 SK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김성현의 볼넷에 이어 김강민의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것. 타석에 선 조동화는 볼카운트 1B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1점을 더 추가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기습번트 타구는 힘없이 투수 이현승 앞으로 굴러갔다.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향해 힘껏 뛰어갔지만 공보다 빠를 수는 없었다. 그나마 시간을 끌며 주자를 2,3루로 몰았지만 믿었던 최정과 스캇이 각각 2루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1점이 중요하다는 SK의 판단은 옳았다. 두산은 1점씩 따며 SK의 목을 조였다. 7회 1사 3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5-4, 1점차까지 따라잡혔다.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식은땀을 제대로 흘린 SK였다. 결과적으로 두 번의 작전 미스가 ‘화’를 불렀다.
SK는 8회 1사 1,2루로 벼랑 끝에 몰렸다가 ‘소방수’ 박희수의 완벽 소화 능력으로 가까스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평탄한 길을 갈 수 있었지만 스스로 가시밭길을 자초했다.
[rok1954@maeyung.com]
추가 득점이 필요한 SK는 두 차례나 ‘번뜩이는’ 작전을 펼쳤다. 승리를 향한 절실함이 엿보였다. 하지만 작전 수행 능력도 미흡했고 ‘수’를 읽히면서 효과가 ‘제로’였다.
SK는 3-0으로 앞선 2회 ‘더블 스틸’을 노렸다. 2사 1,3루에서 1루 주자 김성현이 2루로 뛰었는데, 동시에 3루 주자 박재상도 홈을 파고 들었다. 그러나 포수 양의지와 유격수 김재호에게 읽혔다. 양의지는 짧은 송구를 했다. 앞으로 달려와 이를 잡은 김재호도 재빠르게 홈으로 공을 던져 박재상을 잡았다. 타이밍에서 완전히 당한 SK였다.
SK는 6회 스캇의 두 번째 홈런이 터지면서 달아나는가 싶었으나 곧이은 수비에서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5-3 리드. 안심할 수 없는 점수차였다.
7회 SK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김성현의 볼넷에 이어 김강민의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것. 타석에 선 조동화는 볼카운트 1B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1점을 더 추가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기습번트 타구는 힘없이 투수 이현승 앞으로 굴러갔다.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향해 힘껏 뛰어갔지만 공보다 빠를 수는 없었다. 그나마 시간을 끌며 주자를 2,3루로 몰았지만 믿었던 최정과 스캇이 각각 2루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1점이 중요하다는 SK의 판단은 옳았다. 두산은 1점씩 따며 SK의 목을 조였다. 7회 1사 3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5-4, 1점차까지 따라잡혔다.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식은땀을 제대로 흘린 SK였다. 결과적으로 두 번의 작전 미스가 ‘화’를 불렀다.
SK는 8회 1사 1,2루로 벼랑 끝에 몰렸다가 ‘소방수’ 박희수의 완벽 소화 능력으로 가까스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평탄한 길을 갈 수 있었지만 스스로 가시밭길을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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